(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편스토랑'에서 이정현이 돌아가신 모친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29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이정현이 신혼 초를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현이 "내가 임신하고 예민해지면서 싸우기 시작했나?"라며 부부의 싸움 역사를 되짚어 봤다. 남편은 "이벤트가 없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결혼하고 나서 다음 달에 장모님이 아프기 시작하셨다"라고 밝혔다.
이정현은 "결혼할 때는 엄마가 아픈지 모르다가, 결혼식 끝나고 아프셨다"라고 고백했다. 이정현의 남편은 "그리고 (장모님이) 2년을 투병하시다 돌아가셨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그래서 신혼이 되게 슬펐다. 신혼여행 가서도 계속 울었다. 영화 끝내고 신혼여행을 갔는데 내가 계속 울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이정현은 "신혼이 없었다. 결혼하고 나서 제일 좋았던 건 남편이 옆에서 위로를 해주니까 되게 큰 위로가 됐다"라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결국 그는 "마지막 엄마 돌아가시기 전까지 일주일마다 한 번씩 여행을 갔다. 신랑도 항상 휴가를 냈다. 엄마가 못 걸으시니까 신랑이 (엄마를) 업고 다녔다. 갑자기 생각난다"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정현은 "신랑이 엄마를 업고 돌아다닐 때 되게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그렇게 2년이 훌쩍 지나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정현은 "그러고 마음 괜찮아지니까 서아가 임신이 됐다. 서아가 임신이 되니까 입덧이 너무 심해서 그때부터 남편을 구박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정현의 남편은 "처음 싸우고 나니까 (이정현의) 휴대전화 속 내 이름이 바뀌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이정현은 "'베비'에서 '의사 양반'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남편이 "연애할 때가 좋았던 것 같다"라고 밝히자, 이정현은 "연애할 때 뭐가 좋았냐?"라고 묻다가 "방금 나 되게 못되게 물어본 것 같다. 앞으로 상냥하게 얘기하겠다"라며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부부의 연애 시절 사진이 공개되자 붐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동반자다. 하나가 되고 가족이 되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연복도 "아이 키우고 사는 게 바쁘다 보면 연애 때처럼은 못 살지"라고 덧붙였다.
신지가 "항상 음식으로 사랑을 표현하시는 것 같다"라고 말하자, 이정현은 "맞다. 저희는 부부싸움 해도 밥은 제가 꼭 차려준다"라고 알렸다. 효정은 "사랑 표현 방식이 다 다르다"라고 말했고, 붐도 "무조건 사랑은 깔려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KBS 2TV 방송화면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