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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주장, 맨유 버리고 떠나나? 충격 사우디행 가능성…"블록버스터급 이적 터진다" 관심 폭발

기사입력 2025.08.26 00:06 / 기사수정 2025.08.26 00:0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이적시장 막바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알이티하드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페르난데스의 이적설을 제기한 현지 언론은 이미 알이티하드와 선수 측의 대화가 어느 정도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며 특정 조건만 맞춰질 경우 페르난데스가 올 여름 맨유를 떠나 알이티하드에 합류할 수 있다고 주장 중이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여름 이적시장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알이티하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과 페르난데스 측의 대화가 이미 진행됐다고 알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6월 알힐랄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알이티하드와의 초기 접촉은 긍정적이었다고 한다"고 독점 보도했다.

'더 선'은 "알이티하드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선수인 페르난데스 영입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알이티하드에 연간 총 3300만 파운드(약 618억원) 규모의 계약을 요청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언론은 그러면서 페르난데스가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았을 당시 만약 구단이 선수를 매각해 돈을 벌어들일 생각이 있다면 맨유를 떠날 생각이 있다고 인정한 내용의 인터뷰를 재조명했다.

당시 페르난데스는 "내 입장은 항상 같았다. 나는 클럽을 떠날 때가 될 때까지 이곳에 있을 거라고 항상 말했다"면서도 "나는 더 많은 것들을 하고 싶고, 클럽에 좋은 시기를 가져오고 싶다. 클럽이 돈을 벌기 위해 나와 헤어져야 한다면 그럴 수밖에 없다. 축구는 가끔 이런 식"이라며 상황에 따라 맨유와 결별을 택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

페르난데스의 발언은 그가 돈을 벌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려는 게 아닌, 맨유가 선수를 매각해 재정을 마련해야 한다면 팀을 위해 기꺼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선택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페르난데스의 인터뷰 내용은 맨유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다만 이미 시즌이 시작한 시점에서 맨유가 팀의 주장이자 핵심 선수인 페르난데스의 이적을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페르난데스는 아직 맨유와의 계약이 남아 있기 때문에 맨유가 알이티하드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상 페르난데스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은 이뤄질 수 없다.



페르난데스가 맨유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자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맨유가 이적시장이 마감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를 사우디아라비아에 매각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페르난데스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경우 전력 손실을 겪는 것은 물론 주장의 이적으로 팀 분위기가 크게 흔들릴 우려도 적지 않다.

지난 2019년 겨울 스포르팅CP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페르난데스는 줄곧 맨유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2022-2023시즌 리그컵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에 일조했다. 지난 시즌에는 맨유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으로 이끌었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2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25일 열린 풀럼전에서는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2경기에서 1무1패를 거두며 하위권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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