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농심 레드포스가 DFM 승리 소감 겸 T1전 각오를 전했다.
8월 15일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는 5대5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이스포츠 대회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플레이오프 3일 차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첫 번째 매치의 주인공은 농심 레드포스(NS)와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DFM). 경기 결과, 농심 레드포스가 2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는 농심 레드포스의 김경민 감독과 '담비' 이혁규 선수(이하 담비)가 참여했다.
먼저 이들은 승리 소감부터 전했다. 김경민 감독은 "이겨서 기분이 좋다. DFM과 시즌 전부터 연습을 많이해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알아 걱정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담비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승리했는데 2대0으로 이겨 기분이 좋다"라며, "T1전 포함 세 경기 더 이겨야 결승에 갈 수 있는 만큼,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세트 전반전 3대9 열세를 뒤집고 승리한 농심 레드포스. 담비는 "1세트는 원하는 대로 편안하게 풀렸는데, 2세트는 전반전 3대9로 불리했다"라며, "상대를 의식하기보단 팀원들끼리 '우리 할 것 하자'라며 서로 말을 많이 주고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우리 흐름대로 하다 보니 후반전 경기력이 좋아져 역전할 수 있었다"라며, "이런 역전 경험 자체가 큰 의미가 있기에, T1전에도 살려 꼭 이기겠다"라고 다짐했다.
김 감독도 우리의 플레이에 집중해 승리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탈론 이스포츠전에서는 상대의 도박성 플레이를 의식하다 보니 우리의 경기력이 흔들렸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에는 상대 전략 의식하지 않고 우리가 하던 방식대로 하자고 했다"라며, "(비록) 수비는 아쉬웠지만 공격은 잘 풀렸다"라고 평했다.
로터스에서 웨이레이 대신 네온을 기용한 농심 레드포스. 김경민 감독은 "우리는 로터스에서의 조합을 여러 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탈론 이스포츠전에서 맵 전략에 단점을 느껴 DFM전에서는 기존 방식대로 경기를 풀었다"라며, "상대에 따라 전략이 달라질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결승 시리즈가 열리는 도쿄에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자신한 김 감독. 그는 "지금 같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선수들이 부담없이 편안하게 게임을 한다면 충분히 도쿄에 갈 수 있다고 본다"라며, "제가 더 잘 이끌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