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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승! 수!" 16일 EPL 데뷔 임박했나→직접 '박승수' 외쳤다!…1군팀 선수단 발음 영상에 깜짝 등장

기사입력 2025.08.16 11:56 / 기사수정 2025.08.16 11:5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박! 승! 수!"

해맑은 표정의 박승수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자신의 이름을 불렀다. 1군팀 데뷔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은 지난 15일(한국시간)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1군 팀 선수단의 이름을 선수들이 직접 발음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 박승수도 아카데미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면서 1군 팀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맷 타겟 다음으로 등장한 박승수는 해맑은 표정으로 '박승수'라고 자신의 이름을 직접 발음했다. 박승수 뒤로 제이콥 머피, 그리고 에디 하우 감독이 자신의 이름을 직접 발음하며 영상이 마무리됐다. 



뉴캐슬은 지난달 24일 박승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당시 구단은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에서 5경기를 뛴 박승수가 뉴캐슬의 아카데미로 합류해 21세 이하(U-21)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아카데미 디렉터인 스티브 하퍼가 박승수에 대해 코멘트해 박승수는 1군 팀이 아닌 아카데미에서 뉴캐슬 생활을 시작할 것만 같았다. 

당시 하퍼는 "박승수는 진짜 잠재력을 가진 흥분되는 어린 재능"이라며 "그는 이미 경쟁적인 환경에서 자신의 나이를 뛰어넘는 성숙함을 보여줬고 우리는 그가 구단으로 와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수원 삼성의 18세 이하(U-18) 팀인 매탄고 출신인 2007년생 박승수는 지난 2023년 7월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면서 프로 무대에 진출했다.



당시 만 16세 나이로, K리그 최연소 준프로 선수가 된 박승수는 2023시즌에는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지만, 2024시즌 K리그2에서 14경기에 나와 1골 2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6월 안산 그리너스와의 K리그2 20라운드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만 17세 3개월 21일의 나이로 K리그 통산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22라운드 천안 시티 원정에선 도움을 올리며 K리그 최연소 도움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박승수는 지난 4월 수원과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2025시즌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리그 11경기에 출전하면서 팀 내 입지를 늘려가고 있다가 뉴캐슬의 관심을 받았고 곧장 영국으로 향했다. 

박승수는 곧바로 계약한 뒤, 팀과 함께 방한 투어에 합류해 많은 한국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박승수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홈구장이었던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친선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하며 뉴캐슬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이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도 교체 출장한 박승수는 9일 홈구장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에스파뇰(스페인)과의 친선 경기에 깜짝 선발 출장하며 에디 하우의 신뢰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 



62분 간 활약한 박승수는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1명은 기본으로 제치고 크로스를 시도하는 등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하우 감독의 칭찬을 들었다. 

하우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현재 그는 우리와 같이 훈련할 것이다. 그는 그럴 자격을 얻을 만큼 잘했다"라며 "카메오로 출전했던 경기에서 굉장히 잘했고 오늘 선발로 나서서 팀에 좋았던 선수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력 면에서 그에게 큰 성장이었는데 그가 뛰었던 시간보다 더 버티지 못할 걸 알았다. 하지만 그는 수비수를 무너뜨릴 굉장한 능력을 갖추고 있고 자신감이 있다.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승수에게 신뢰를 보인 점에 대해선, "그렇다. 자신의 퀄리티를 보여주고 좋은 순간을 보였으며 훌륭한 태도를 보여준다면 말이다. 합류한 이래 훈련을 정말 잘해서 오늘 경기를 뛸 자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박승수의 출전 시간 60분이 목표였다는 하우 감독은 "그는 다시 생산적이었다. 드리블 기술이나 수비수를 속이는 능력을 볼 수 있었다. 훌륭했다"며 "태도 면에서 훌륭하고 전술적으로 확실히 배울 게 있다. 언어 장벽이 그에게 문제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격하는 것이 아주 인상 깊었다"라고 설명했다. 

박승수는 곧바로 1군 선수단과 함께 1군 팀에 관여될 아카데미 선수로 등번호 64번을 배정받는다고 발표됐다. 여기에 1군 팀 형들과 함께 발음 영상에도 공개돼 다가오는 16일 오후 8시 30분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출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뉴캐슬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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