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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연 '812일 만의' 복귀전, 박진만 어떻게 봤나…"기대감 생겨, 원래 마운드서 '포스' 있는 선수"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8.10 18:55 / 기사수정 2025.08.10 18:55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충연이 지난 9일 수원 KT 위즈전에 구원 등판해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충연이 지난 9일 수원 KT 위즈전에 구원 등판해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기대감이 생겼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직전 게임서 오랜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 우완투수 최충연의 이름을 언급했다.

최충연은 지난 9일 수원 KT전서 팀의 마지막 투수로 출격했다. 공 3개로 ⅓이닝 무실점을 빚었다. 

1-3으로 뒤처진 8회말 투수 양창섭이 2사 1, 3루 위기에 처하자 삼성은 투수 교체를 택했다. 최충연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충연은 KT 베테랑 타자 황재균과 실력을 겨뤘다. 초구와 2구째 슬라이더는 모두 볼이었다. 3구째로 141km/h 패스트볼을 던져 좌익수 뜬공 아웃을 완성했다. 큰 타구였지만 김헌곤이 담장 바로 앞에서 공을 잡아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충연이 지난 9일 수원 KT 위즈전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충연이 지난 9일 수원 KT 위즈전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충연이 지난 9일 수원 KT 위즈전에 구원 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충연이 지난 9일 수원 KT 위즈전에 구원 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최충연의 마지막 1군 등판은 2023년 5월 20일 NC 다이노스전이었다. 이후 어깨, 팔꿈치 부상 등으로 1군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지난 5일 마침내 박진만 감독의 부름을 받은 데 이어 9일 KT전서 812일 만의 복귀전을 소화해 의미 있는 아웃카운트를 수확했다.

10일 수원서 만난 박 감독은 "원래 최충연을 조금 편한 상황에 등판시키려 했다. 그런데 양창섭이 위기에 처했고 타이밍상 흐름이 좋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최충연을 교체 투입했다"며 "그래도 잘 막아줬다. 아마 오랜만에 1군 마운드에 올라와 부담감이 있었을 텐데 위기 상황을 잘 넘겼다"고 돌아봤다.


박 감독은 "위기를 막아냈기 때문에 자신감이 조금은 붙지 않았을까 싶다. 워낙 가진 게 좋은 선수라 자신감만 얻으면 충분히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그런 능력을 갖췄다"며 "어제(9일) 경기를 계기로 중압감을 내려놓았을 것이다"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마운드에서의 모습은 어땠을까. 박 감독은 "원래 마운드 위에 서면 포스(Force)가 있는 선수다. 게임 상황상 지켜봤던 것은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였다"며 "차이가 크게 나면 쉽지 않은데, 어제는 변화구 2개가 볼로 들어갔지만 스트라이크존 근처에서 투구가 이뤄졌다. 기대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볼넷 등을 주지 않고 잘 막았다. 앞으로의 투구를 기대하게 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봤다"고 칭찬했다.

한편 삼성은 9일 KT전서 1-3으로 역전패당했다. 최근 10경기서 3승7패에 그치며 10개 구단 중 8위에 머물고 있다.

10일 KT전에선 김성윤(중견수)~함수호(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김재성(포수)~양도근(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원태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충연이 지난 9일 수원 KT 위즈전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충연이 지난 9일 수원 KT 위즈전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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