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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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 울려퍼진 "이글스의 오빠!"…손아섭은 적시타로 화답했다 [현장뷰]

기사입력 2025.08.09 08:00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지영 기자) 손아섭이 한화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했으나 팀의 끝내기 패배에 웃지 못했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맞대결이 열렸다. 이날 한화 손아섭은 1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트레이드로 NC에서 한화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뒤 첫 선발 출전한 것. 손아섭은 지난 7일 대전 KT와의 홈 경기에서 1군 엔트리에 등록, 4:2로 앞선 8회말 2사 3루에 대타로 나서 홈팬들 앞에서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 

손아섭은 이날 경기 전까지 LG 선발투수 임찬규 상대로 통산 59타수 19안타, 3할2푼2리로 천적 면모를 보였기에 활약이 기대된 바. 그러나 1회초 첫 타석은 유격수 플라이,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쉽게 물러났다. 



0:0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5회초 무사 2루의 찬스. 결연한 눈빛으로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임찬규의 4구째 141km/h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KBO 통산 안타 1위의 새로운 시계가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이 적시타로 2루주자 심우준이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손아섭은 노련한 주루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틈타 2루까지 진루한 뒤 '독수리 발톱'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한화팬들은 '이글스의 오빠'를 외치며 뜨겁게 환호했다. 



하지만 이후 7회말 LG 오스틴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연장 10회말 천성호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한 한화 이글스. 이적 후 첫 안타를 귀중한 선취 타점으로 연결했지만 팀의 뼈아픈 패배에 손아섭은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우승 청부사' 이적생 손아섭이 LG와의 남은 3연전에서 트레이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찬규야~ 니는 나 못이긴데이'



이제는 이글스의 므찐 오빠


파이팅 불어넣는 베테랑 


아쉬운 패배, 이적 후 첫 승리는 언제쯤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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