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SSG 랜더스가 극적인 연장 접전 승부 끝에 두산 베어스를 꺾고 주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는 연이틀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SSG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전을 치러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시즌 50승47패4무로 리그 단독 4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이유찬(유격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박준순(3루수)~김기연(포수)~김민석(1루수)~박계범(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SSG 선발 투수 최민준과 상대했다.
이에 맞선 SSG는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에레디아(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오태곤(좌익수)~채현우(우익수)~조형우(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과 맞붙었다.
이날 오후 5시 35분 경기 개시 시각(오후 6시)을 앞두고 잠실야구장에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결국, 잠실야구장 홈 플레이트 부근과 마운드에 방수포가 깔렸다. 이후에도 빗줄기가 잦아들지 않는 상황 속에서 경기는 오후 6시 20분 지연 개시로 결정됐다.
SSG는 1회초 선두타자 박성한의 안타와 정준재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먼저 잡았다. 하지만, 최정과 에레디아가 모두 뜬공 범타로 물러나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도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와 이유찬의 희생 번트, 그리고 케이브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양의지와 김재환도 모두 범타로 물러나 이닝이 득점 없이 끝났다.
SSG는 2회초 1사 뒤 최지훈의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최지훈이 1루에서 견제사를 당하면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두산은 2회말 1사 뒤 김기연과 김민석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박계범과 정수빈도 뜬공 범타를 때려 득점에 실패했다.
3회초 SSG 삼자범퇴가 나온 가운데 두산이 3회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3회말 2사 뒤 양의지의 안타와 상대 폭투로 2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재환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기다리던 선취 득점이 나왔다.
SSG는 4회초 1사 뒤 최정의 안타가 나왔지만, 후속타자 에레디아의 병살타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두산은 4회말 2사 뒤 박계범의 안타와 2루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정수빈이 1루수 땅볼을 때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SSG는 5회초 2사 뒤 오태곤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채현우가 초구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은 시즌 4승 요건을 충족했다.
최민석은 6회초 마운드에 올라 2사 뒤 정준재에게 사구를 내줬다. 최민석은 후속타자 최정과 상대하는 과정에서 1루 주자 2루 도루 실패가 나와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최민석은 6이닝 84구 4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두산은 6회말 귀중한 추가 득점을 뽑았다. 두산은 선두타자 박준순의 좌전 안타 뒤 2루 도루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박계범의 1타점 좌전 적시타가 나와 2-0으로 도망가는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 벤치는 7회초 마운드에 이영하를 올렸다. 이영하는 1사 뒤 에레디아에게 사구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고명준을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두산은 8회초 마운드에 고효준을 올렸다. 고효준이 선두타자 최지훈을 루킹 삼진으로 잡은 뒤 최원준에게 공을 넘겼다. 최원준도 오태곤과 채현우를 연속 범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두산은 8회말 선두타자 박준순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김기연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 기회 창출에 실패했다.
두산은 9회초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올렸다. 김택연은 연속 볼넷 허용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택연은 후속타자 정준재를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최정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를 이어갔다.
김택연은 결국 후속타자 에레디아에게 동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 벤치는 김택연을 내리고 박신지를 마운드에 올렸다. 박신지는 고명준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최지훈에게 자동 고의4구를 내줬다.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에서 박신지는 오태곤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역전을 막았다.
두산은 9회말 1사 뒤 정수빈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2루 도루 실패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속타자 이유찬도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연장 승부로 흘러갔다.
10회초 두산 공격이 무득점으로 끝난 뒤 SSG가 10회말 2사 뒤 박성한의 좌익수 오른쪽 뒤로 넘어가는 3루타로 불씨를 살렸다. SSG는 후속타자 정준재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극적인 역전 득점을 뽑았다. SSG는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선 고명준이 유격수 땅볼을 때려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SSG는 9회말에 이어 10회말에도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올렸다. 조병현은 케이브와 양의지를 연이은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조병현은 마지막 대타 김인태마저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