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Mnet '보이즈 2 플래닛' 참가자 김건우 관련 논란이 불러졌다.
17일 한 계정에는 김건우의 과거 행태를 고발하는 폭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약 2년 전 B엔터테인먼트사 연습생이었던 김건우의 별명은 ‘B엔터테이먼트의 왕’이었다. 직급이 높은 직원들이 김건우를 과도하게 편애해, 신인개발팀 S 팀장과 K 본부장을 제외하고는 다른 직원들이 김건우를 직장 상사처럼 대했다"고 밝혔다.
김건우는 이를 이용해 "아랫사람 대하듯 무례하게 직원분들을 대하거나, 연습생들을 집요하게 괴롭히고 그걸 즐겼다"고 했다.
A 씨의 주장에 따르면 김건우는 마주친 연습생이 인사를 안 하면 집단 괴롭힘을 가했다. 더불어 먼저 인사해도 무시하는가 하면 단체 안무 중에는 욕설과 인신공격성 평가를 일삼고 같은 동작을 수시간 반복시킨 뒤 에어컨 사용도 금지했다고 전했다.
또한 본인의 허가 없이는 연습 종료나 귀가할 수 없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A 씨는 당시 상황을 상부에 알렸지만 "건우는 예민한 아이다. 이해하라"는 말만 들었다며 회사 측의 방관을 지적했다.
결국 일부 연습생은 위약금을 내고 회사를 떠났고 남은 연습생들은 스스로 계약 해지를 원할 정도로 심리적 압박을 받았다고.
뿐만 아니라 A씨는 자신이 정신과 치료를 받은 기록과 김건우 관련 문서, 관계자와의 메시지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A씨는 "허위면 고소당할 각오로 썼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엠넷 측은 "사안의 중대함을 인지하고 있다"며 "게시글에 언급된 인물은 물론 관련 관계자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법적인 문제의 소지가 있는지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한편 '보이즈 2 플래닛'은 글로벌 보이그룹을 발굴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지난 17일 첫 방송됐다.
사진 = Mnet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