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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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외 임신·쌍둥이 조산 이후 '해리 증후군' 앓는 아내…"슬퍼서 주체가 안 되더라" (결혼지옥)[전일야화]

기사입력 2025.07.15 07:30

김보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해바라기 부부'의 과거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결혼지옥)에서는 남편이 없으면 자기 관리 제로, 남편만 졸졸 따라다니는 아내와 이런 아내가 걱정인 남편, 해바라기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았다.

이날 아내는 자아가 분리돼 나타나는 정신질환인 해리 증후군 치료를 위해 정신 병원으로 향했다.

아내는 "기억나는 것도 있고 안 나는 것도 있다"면서 "그때 남편이 심각했을 땐 엠뷸런스 불러서 가기도 했었다고"라며 심각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남편은 "자기 그때 아버님 말 안 들어서 엄청 화나셔서 자식 낳아봤자 소용없다고"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가 "내가 무슨 말 했길래 그러냐"고 하자 남편은 "가짜 엄마, 가짜 아빠라고 했다"고 답했고, 이에 아내는 "진짜?", "내가?"라며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픈 이후로 아내는 약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정신을 붙잡고 있다고. 정신병원 다녀온 후, 남편은 "그때 자기가 그 이후부터 쓰레기 같은 질병 걸려서 그 정신과가 뭔데 도대체", "그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 자기는 모른다. 혼자 끙끙 앓았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2022~2023년도 경 시험관 시도를 했으나 자궁 외 임신이 되어 우울증에 걸렸던 것. 아내는 "그때 당시에는 그냥 마음이 슬퍼서 주체가 안 됐었다"며 당시 힘들었던 심정을 고백했다.

그 이후 아내는 아이를 가지길 더 원했고, 이런 간절함이 이뤄진 건지 부부는 쌍둥이 임신 소식을 접하게 됐다.

하지만 아내는 "24주 정도 됐을 때 자궁 경부 길이가 짧아졌다고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해서 갔는데, 갑자기 애들이 밀고 나와서 조산됐다"면서 "깨어보니 애들이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있다고 하더라. 치료하고 있다가 못 살아나고 죽었다"라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남편은 "둘째 아이가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고, 첫째 아이마저 20일 만에 (떠났다)"며 힘겨워했고, 제작진이 조산 이후로 아내가 아프기 시작했냐고 묻자 "한 달 동안은 괜찮았다. 어느 순간 아내가 이상한 표정을 짓더라. 저한테 하는 말이 애들 보러 빨리 천국 가자고"라고 아내의 증상이 시작된 날을 회상했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은 "이런 정신병적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사실 입원을 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입원은 환자를 치료하고 보호하기 위해서 하는 거지 가두는 게 아니다. 그래서 아내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하는 질병 상태에 있었다고 생각하셔야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망상과 환청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치료하는 치료제가 들어가고 있을 거다. 도파민을 낮추는 치료제가 들어가고 있을 것"이라며 "그런 약은 졸리고 잠이 많아진다. 두 번째는 식욕이 많이 늘어서 대표적으로 체중이 많이 는다"며 체중 증가를 이유로 약을 끊는 게 아닌, 치료를 우선으로 생각할 것을 조언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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