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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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미 남편' 이석준, 세상 떠난 친형에 먹먹 "조카들 앞에서 울 수가 없어"

기사입력 2025.07.01 10:22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뮤지컬 배우 이석준이 세상을 떠난 친형을 향한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이석준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계정에 친형의 영정사진과 함께 "사실 제일 기분이 안 좋은 건 형이랑 내가 닮았다고 하는 거야"라며 "난 30년간 분칠을 하면서 살았고 나름 관리도 했잖아. 근데 관리 1도 안 하고 폰카로 대충 툭 찍은 조잡한 사진을 보고 사람들이 놀라서 쳐다보는 게 자존심이 좀 상하네"라고 장문을 적었다.

그는 "나한테 이렇게 독박 씌워 놓고 가는 게 말이 되냐? 왜 어릴 때 나보다 형이 더 많이 혼나고 나만 이뻐했다고 복수하냐?"라며 "너 때문에 내가 울 수가 없어 엄마랑 아빠랑 형수랑 조카들 앞에서 내가…. 울 수가 없어 나도 울고 싶은데"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석준은 "애들 걱정은 하지 마. 내가 아빠노릇 해볼게"라며 "우리 엄마는 좀 거기서 기도해 줘. 내가 아무리 웃겨줘도 잠시뿐이야"라고 덧붙였다.

이석준은 "우리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확실히 느꼈지?"라며 "그리고 형… 미안해 내가 좀 더 잘해줄 걸"이라고 후회가 담긴 애틋한 편지를 남겨 먹먹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석준은 지난 1996년 연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한 뒤 다수의 연극과 뮤지컬,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했다. 2007년에는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추상미와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사진=웰스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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