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천국보다 아름다운' 홀로 환생한 김혜자가 저승사자로 온 손석구와 재회했다.
2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12회(최종회)에서는 고낙준(손석구 분)이 이해숙(김혜자)을 위해 환생을 포기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낙준과 이해숙은 환생을 선택했고, 함께 환생을 하기 위해 천국을 떠났다. 이때 고낙준은 "당신 예전에 내가 했던 기억나? 부부는 전생부터 이어진 인연이라고"라며 밝혔고, 이해숙은 "그럼 우리가 전생에도 부부였대? 센터장님이 그래?"라며 기대했다.
고낙준은 "응. 이번까지 스물세 번째 부부로만 만났대"라며 밝혔고, 이해숙은 "우리가 그렇게 여러 번 만났나? 그럼 다음에 다시 태어나면 내가 당신 딸이거나 그런 걸까?"라며 궁금해했다.
그러나 고낙준은 "이제 그만해야지. 내가 당신을 너무 오래 붙잡았어. 매 인생마다 당신 고생만 시키는 거 같아서 내가 너무 마음에 걸렸거든. 그러다 보니까 다음 생에는 다시 만나서 내가 꼭 잘해줘야지 더 잘해줘야지 그리고 다음 생에는 또 다음 생에는 했는데 미안해. 내가 그런 미련 때문에 자꾸자꾸 당신 찾아갔었나 봐"라며 털어놨다.
고낙준은 "우리는 그래서 그렇게 매번 힘들었대. 아니, 내가 당신을 힘들게 한 거지. 그래서 이번에는 당신한테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해주고 싶어. 나 없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이해숙은 "그럼 이제 더 이상 당신 못 만나나? 하긴 그 정도면 많이 만났다"라며 이별을 받아들였다.
고낙준은 "당신 정말 수고 많았어. 나 만나서 고생했고. 고마웠고 당신이라서 참 좋았어"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고, 이해숙은 "지겹니 어쩌니 해도 당신이랑 있는 게 좋았는데"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고낙준은 이해숙을 남겨두고 자리를 떠났고, 결국 이해숙은 홀로 환생을 하고 고낙준은 천국에 남았다.
고낙준은 '해숙아, 잘 있는 거지? 당신 없는 천국은 내겐 아무 의미도 없네. 이제야 알겠어. 우리가 함께한 그 모든 날들은 지옥이 아닌 행복이었다는걸. 언제라도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난 기꺼이 갈 거야. 천국보다 아름다운 당신과의 그 삶 속으로'라며 그리움을 느꼈다.
특히 이해숙은 저승사자로 온 고낙준과 재회했고, "나 어땠어요?"라며 물었다. 고낙준은 "기대 이상이었어. 수고 많았네, 당신. 이번 생도"라며 위로했고, 이해숙은 "그래도 당신 없이 안 되겠어, 나"라며 진심을 전했다. 고낙준 역시 "나야말로"라며 고백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