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안재욱이 세상을 떠난 아내에게 엄지원을 소개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 34회에서는 한동석(안재욱 분)이 마광숙(엄지원)을 아내가 안치된 납골당으로 데려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광숙은 "지금 어디 가는 거예요?"라며 궁금해했고, 한동석은 "광숙 씨에 대한 내 마음이 어떤 건지 확실히 알고서 가장 먼저 아내를 찾아가서 고백했어요. 아내는 내 행복을 빌어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거든요. 그건 광숙 씨 바깥분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해요. 세상 누구보다도 그분들이 우리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클 거 같은데 광숙 씨 생각은 어때요?"라며 물었다.
마광숙은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라며 공감했고, 한동석은 "그분들이 더 이상 걱정 안 하시게 서로 인사합시다. 그래야 우리도 마음의 짐을 벗고 서로에게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제안했다.
이후 한동석은 마광숙을 데리고 납골당에 방문했고, "잘 있었어? 오늘은 소개시켜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함께 왔어. 내가 지난번에 말했던 마광숙 씨야"라며 소개했다.
마광숙은 "안녕하세요. 제가 여러 가지로 부족한 게 많지만 회장님께 꼭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지켜봐 주세요"라며 인사했고, 한동석은 "직접 보니까 어때, 당신? 마음이 놓이지? 이제 내 걱정 그만하고 편히 쉬어"라며 털어놨다.
또 한동석은 같은 납골당에 안치된 오장수(이필모)에게 "한동석입니다. 장남으로서 동생들 돌보느라 늘 애쓰셨단 얘기 광숙 씨한테 들었습니다. 이제 제가 그 노력을 조금이나마 대신하려 합니다. 광숙 씨와 동생분들 돌보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켜봐 주시고 마음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특히 한동석은 "어때요? 마음이 좀 가벼워졌어요?"라며 다독였고, 마광숙은 "네. 한결요"라며 말했다. 한동석은 "참 묘한 인연이네요. 우리 둘 다 배우자들이 각각 여기에 잠들어 있고 또 광숙 씨가 내 품에 안긴 곳도 여기잖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처음부터 우린 인연의 끈이 이어져 있었다 싶어요. 그러니까 조금 더 당당해지자고요. 무조건 숨지만 말고요"라며 전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