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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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손? 서울에는 '슈퍼 조커' 문선민 있다…김기동 감독 "후반전 문선민과 안데르손의 대결 될 것"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5.24 16:37 / 기사수정 2025.05.24 16:37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김기동 감독이 안데르손을 벤치에 앉힌 수원FC의 선택에 문선민 카드로 맞서겠다고 예고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슈퍼 조커'인 문선민이 다시 한번 터지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FC를 상대한다. 현재 서울은 승점 18점으로 리그 7위, 수원FC는 승점 14점으로 리그 10위에 위치해 있다.

서울은 리그에서 7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지만, 대전코레일(K3리그)과의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승리한 뒤 이 분위기를 대구FC 원정까지 이어가며 리그 무승 기록을 끊어냈다. 3주 만에 상암벌로 돌아온 서울은 홈에서 다시 한번 승점 3점에 도전한다.

분위기와 관계없이 언제나 수원FC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서울은 홈에서 열린 수원FC와의 8경기에서 7승 1무 무패, 24득점 6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K리그1 경기에서도 11경기에서 8승 3무로 무패를 질주하는 중이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기동 감독의 표정도 밝았다.

김 감독은 "대구전이 끝난 뒤 선수들과 회식을 했다. 보름 전에 내가 잡아놓은 회식이었다. 선수들과 바베큐 파티를 하면서 편안하게, 즐겁게 쉬면서 일주일을 보냈다"며 대구전 승리 이후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 안데르손이 교체 명단에 있는 걸 보면 우리의 힘을 빼놓고 후반전에 잘하려는 마음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경기에서 잘했던 선수를 굳이 후반전에 낸다는 건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둑스가 직전 경기에서 이번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터트렸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김 감독은 "계속 고민이었는데, 둑스가 지난 경기에서 공격수로서 골을 넣었다는 게 나에게는 아주 긍정적으로 비춰진다"며 "그런 것들이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득점은 타고난 것도 있지만, 사람이라면 찬스가 왔을 때 계속 골이 안 들어가면 위축될 수밖에 없다. 둑스를 포함해 선수들이 지난 경기를 토대로 자신감을 갖고 하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선수가 많이 밝아졌다. 대구전 이후 외국인 선수끼리 밥을 먹으면서도 그 분위기가 느껴졌다. 목소리도 밝아졌고, 더 커졌다. 건방만 안 떨면 될 것"이라고 웃었다.

최근 선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된 문선민을 두고는 상대에 따른 전략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상대에 따라 루카스가 좋을지, (문)선민이가 좋을지 고민한다. 지난 경기에서는 선민이가 들어가서 공간을 공략할 수 있는 것들이 있겠다고 생각해서 선민이를 넣은 것"이라며 "하지만 계속 투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경쟁자끼리 동기부여가 되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고민하다 루카스로 돌아왔는데, 확실히 선민이가 후반전에 들어가는 게 누가 보더라도 위협적"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두 경기를 뛰었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문선민이 교체로 들어가면서 오늘은 안데르손과 문선민의 후반전 대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수원FC가 안데르손을 조커로 준비한 것처럼 문선민을 후반전 교체 카드로 투입해 경기 흐름을 바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선발 출전하는 루카스가 터지는 게 중요하다. 김 감독도 "본인도 답답해한다. 이렇게까지 득점이 안 터지고 답답했던 적이 없었다고 이야기하는데, 본인이 잘 받아들이고 있다"며 "스스로도 하나만 터지면 더 좋아질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게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본인들이 잘 알고 있고, 심리적인 부분에서 흔들리지 않고 계속 뚝심있게 밀고 나가는 게 필요하지 않나 싶다"며 루카스의 태도를 칭찬했다.

부상으로 빠져 있는 기성용에 대해서는 "(기)성용이도 생각보다 빨리 복귀를 한 것 같다. 의사들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는데, 본인이 복귀하고자 하는 의지가 상당히 강했던 것 같다"면서 "연습 경기를 간단하게 30분 정도 소화했다. 점차적으로 시간을 늘려가면서 체력적인 부분 등이 컨트롤 되면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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