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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소리 질러! 황희찬도 박수 친다!…독일의 '대한민국 국민 구단', 1부 승격합니다

기사입력 2025.05.05 01:44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손흥민과 황희찬의 친정팀인 독일 함부르크 SV가 분데스리가(1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함부르크는 지난 4일(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머크 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2024-2025시즌 2. 푸스발-분데스리가(2부리그) 32라운드 다름슈타트 98과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함부르크는 이번 결과로 32경기에서 15승 11무 6패, 승점 56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다름슈타트는 10승 9무 13패로 12위다.

이날 경기 결과로 함부르크는 리그 우승과 함께 분데스리가(1부) 복귀가 유력해졌다. 

함부르크가 다음 경기 승리하면 승격이 확정된다. 독일 2부리그는 시즌 마감 후 최종 순위 1~2위는 자동으로 분데스리가 승격한다. 3위는 승강 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 1부 16위 팀과 홈, 어웨이 총 2번의 경기를 통해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한 팀이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에 참가한다. 





현재 함부르크는 리그 1위다. 이번 시즌 리그는 2경기 남았다. 다가오는 11일 오전 5시 30분 SSC 울름 1846과 홈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면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 승격이 확정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남은 2경기 모두 패배, 혹은 무승부를 기록하면 승격에 적신호가 켜진다. 현재 2위 쾰른(승점 55), 3위 파더보른(승점 52)이 함부르크를 바짝 추격 중이다.

앞으로 2경기에서 최대 승점 6점을 얻을 수 있는 만큼, 함부르크는 1위에서 순식간에 3위로 수직 하락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승격에 가장 가까운 팀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함부르크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팀이다. 현재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을 이끄는 손흥민, 황희찬 두 선수의 친정 팀이다. 

손흥민은 지난 2009년 축구 유학길에 올랐는데 처음 몸 담은 구단이 함부르크였다. 이듬해 곧바로 성인팀에 발탁됐고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함부르크에서 뛰었다. 프로 데뷔전은 지난 2010년 10월 FC 쾰른전이었다. 당시 손흥민의 나이는 18세였다. 2010년 프리 시즌에서 9경기 9득점이라는 빼어난 득점력을 기록하면서 함부르크의 미래 공격 자원으로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한솥밥을 먹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손흥민을 극찬하기도 했다.



특히 첼시와의 친선 경기 득점은 지금도 팬들에게 화제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팀이다. 당시 수비진은 존 테리와 히카르두 카르발류였다. 존 테리는 잉글랜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수 중 한 명이다. 카르발류 또한 포르투갈 국가대표였다. 

손흥민은 첼시전에 출전했다. 그리고 후반전 두 수비수를 압도적 속도로 따돌리고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로 슈팅해 득점을 만들었다. 팬들은 손흥민의 프로 데뷔전을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 

첼시전에서 부상을 당하는 불운도 겪었으나 쾰른과 리그 데뷔전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또 전반전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가볍게 뚫고 골키퍼를 재치 있게 벗겨낸 후 슈팅해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당시 손흥민의 데뷔골은 함부르크 역사상 최연소 득점으로 기록됐다. 팬들은 축제 분위기에 빠졌다. 팬들은 "리오넬 메시도 18살에 데뷔했다", "우리는 새로운 전설을 보고 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손흥민은 이후 함부르크에서 2013년 7월 9일까지 총 78경기 소화했다. 그리고 20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했고 지난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해 지금까지 현역으로 뛰고 있다. 



황희찬 또한 함부르크에서 뛰었다. 지난 2019년 당시 FC 레즈불 잘츠부르크 소속 당시 같은 해 8월 함부르크로 1시즌 임대를 떠났다. 당시 함부르크는 2부리그에 있었다. 함부르크에서 보낸 2018-2019시즌 20경기 출전 2득점-2도움이라는 비교적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황희찬은 원래 소속팀 잘츠부르크로 돌아갔다. 그리고 다음 시즌(2019-2020) 40경기 16득점-21도움이라는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RB 라이프치히를 지나 현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FC에서 뛰고 있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추억이 깃든 함부르크가 1부 승격을 눈 앞에 뒀다.

사진=연합뉴스 / X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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