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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날벼락! 8년 대기록, 끝내 무너지나…EPL 웨스트햄전도 OUT→"시즌 종료" 평가까지

기사입력 2025.05.04 08:21 / 기사수정 2025.05.04 08:2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시즌의 성패를 가를 가장 중요한 순간이지만,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부상 회복 여부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팀의 상징이자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은 지난 4월 11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80분가량을 소화한 뒤, 발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후 약 한 달 가까이 공식전 명단에서 이름이 사라졌고, 현재까지도 팀 훈련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5경기 연속 결장 중이며, 이 중에는 프리미어리그 경기 3경기와 유로파리그 두 차례 일정이 포함된다.

구단에 따르면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며, 오는 9일로 예정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일 열린 웨스트햄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여전히 열심히 회복 중이며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 현재 잔디 위에서 개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팀 훈련에 복귀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목요일(현지시간) 열릴 유로파리그 2차전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가올 유럽대항전 일정에도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지는 상황은 토트넘이 해당 대회 우승을 통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더욱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부상 상태에 대해서는 그동안 토트넘 구단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단순한 타박인지, 인대 손상이나 피로 골절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함구 중이다. 이에 대해 일부 영국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부상 정보를 의도적으로 감추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홋스퍼 HQ'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정확한 부상 부위나 회복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선수 보호뿐 아니라 향후 이적시장 가치를 고려한 전략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내부에서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의 거취와 관련한 논의가 시작되고 있으며, 구단 측이 불필요한 정보를 차단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부터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리그 28경기에서 7골 9도움을 기록했으나, 시즌 후반기에 들어서며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고전하고 있다.

웨스트햄전도 결장함에 따라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듬해인 2016-2017시즌부터 8개 시즌 연속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 수 득점이 사실상 무산됐다. 웨스트햄전 이후 복귀하다고 해도 3경기 3골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선수 관리 부실도 많은 선수들이 부상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손흥민도 희생양이 됐다. 

토트넘의 리그 성적이 추락한 상황에서 손흥민의 부상 공백은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6위로 추락한 상태이며, 리그컵과 FA컵에서도 조기 탈락해 남은 유일한 목표는 유로파리그 우승뿐이다.

이 때문에 손흥민의 복귀 시점은 단순한 개인 문제를 넘어, 팀 전체의 시즌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41년 만의 유럽대항전 우승이라는 목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상 악화 가능성을 감안해 토트넘은 손흥민의 복귀를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서, 보되/글림트의 홈 구장이 인조잔디로 되어 있다는 점도 부담 요소다.

팬 커뮤니티 '스퍼스웹'은 이에 대해 "인조잔디는 기존 부상 선수에게 악조건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이 이 점을 고려해 손흥민의 출전을 더욱 조심스러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의 스포츠 재활 전문가 라즈팔 브라르 박사도 영국 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회복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실전 투입이 가능한 상태는 아니다. 팀 훈련을 시작하지도 못했기 때문에 최소한 향후 일주일 이상은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 외에도 도미닉 솔란케,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등 다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특히 베리발은 발목 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으며, 솔란케와 매디슨도 각각 허벅지와 무릎 통증으로 웨스트햄전 출전이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들 선수의 상태에 대해 “주말 경기는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조심스럽게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핵심 자원이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토트넘의 전력은 눈에 띄게 약화된 상태다. 이에 따라 팬들과 현지 언론은 손흥민의 복귀 여부에 더욱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홋스퍼 HQ'는 4일, "손흥민은 최근 훈련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복귀를 위한 막바지 훈련에 돌입했다. 클럽 내부에서는 다음 주 중 손흥민이 팀 훈련에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결승 무대에 진출할 경우, 손흥민의 복귀 시점은 자연스럽게 그 경기로 조율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도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문 기자 폴 오키프는 "손흥민은 결승전까지 결장할 가능성이 높지만, 만약 토트넘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 본인에게도 이 유로파리그 우승은 커리어 최초의 메이저 트로피라는 의미를 갖는다. 시즌이 끝나기 전, 그가 다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팬들이 기대하는 이유다.

현재로선 그 시점이 정확히 언제가 될지 확신할 수는 없기에 새로운 소식이 기다려진다.

사진=연합뉴스/토트넘/X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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