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만루 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NC 권희동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잘 던지던 LG 트윈스 요니 치리노스가 팔에 피로를 느끼고 자진 강판했다.
치리노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치리노스는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77구. 최고 149km/h 직구에 투심과 스위퍼, 포크볼을 위주로 NC 타선을 묶었다.
치리노스는 1회초 선두 박시원에게 초구에 좌전안타를 허용, 김주원의 희생번트 후 박민우에게 좌전안타, 손아섭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권희동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실점 없이 1회초를 정리했다.
2회초에도 선두 서호철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지만 김휘집의 번트 플라이에 김휘집과 서호철을 모두 잡을 수 있었다. 김형준과는 10구 승부를 벌인 끝에 삼진. 3회초는 한석현 2루수 땅볼, 박시원 헛스윙 삼진, 김주원 유격수 땅볼로 깔끔했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1,3루 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NC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가 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그러나 LG 타선 역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을 공략하지 못했고, 계속되던 0-0 균형에서 치리노스가 4회초 먼저 점수를 허용했다. 박민우 우전안타, 손아섭 투수 땅볼로 1사 2루 상황, 권희동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주자 1・2루가 됐다. 이후 치리노스의 2루 견제구가 빠졌고, 주자 2・3루가 된 뒤 서호철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2점을 잃었다. 김휘집은 유격수 땅볼, 김형준은 삼진 처리했다.
치리노스는 5회초 한석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박시원을 2구에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후 김주원에게는 3구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5회 던진 공은 단 9개. 5회까지 77구를 던졌다. 그러나 LG 벤치는 6회초 치리노스를 내리고 백승현을 올렸다.
LG 구단 관계자는 치리노스에 대해 "본인 요청으로 교체됐다. 특별한 부상은 없다"면서도 "오른팔 전완근 피로로 선수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병원 진료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LG로서는 치리노스의 상태를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게 됐다.
치리노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에 등판해 매 경기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총 32이닝을 소화해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며 패전 없이 4연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은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만루 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NC 권희동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만루 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NC 권희동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시킨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동료들과 주먹을 맞대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