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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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베테랑 '피의 숙청' 들어간다…베실바 자른다 "버림 받았던 고향팀 간다

기사입력 2025.04.17 01:4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가 이번 여름 친정팀 벤피카 복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가 세대교체를 진행하면서 31살인 그도 칼날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유력지 '더 타임즈'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15일(한국시간) 일제히 실바의 이적 가능성과 벤피카와의 접촉 사실을 보도했다.

'더 타임즈'는 "벤피카가 베르나르두 실바의 여름 이적 가능성을 놓고 그의 대리인 측과 접촉했다"며 "계약 종료까지 1년이 남은 상황에서 벤피카는 실바가 복귀에 관심이 있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하기 위해 캠프 측에 연락했다"고 전했다.

벤피카는 실바의 현재 계약에 포함된 5000만 유로(약 809억원) 규모의 바이아웃 조항을 지불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개로 선수 측에 의사를 타진하며 본격적인 협상을 모색 중이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 역시 "벤피카는 방출 조항을 감당할 수 없지만, 이번 여름 실바가 친정팀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바는 벤피카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10년 이상을 보냈지만, 1군에서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한 채 팀을 떠났다.

실바는 당시 감독이었던 조르즈 제주스와의 불화로 인해 1군에서 단 3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고, 결국 당시 회장이었던 루이스 필리페 비에이라의 승인 아래 AS 모나코로 이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실바의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후이 코스타가 구단 회장으로 재임 중이며, 현 감독 브루누 라즈도 실바에 대해 "환상적인 선수이자 구단의 상징”이라며 복귀를 환영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실바의 복귀가 현실화될 경우 벤피카는 세대교체의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골닷컴'은 "벤피카는 이번 여름 대형 투자를 하기 위해 기존 주요 선수를 먼저 매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재정적인 여유 확보 없이는 실바와 같은 대형 계약이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실바의 영입은 현재 벤피카에서 활약 중인 앙헬 디 마리아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디 마리아는 아직 향후 거취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시즌 종료 후 구단 회장 후이 코스타와 직접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벤피카는 현재 포르투갈 리그에서 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골득실에서 앞선 스포르팅 CP와 치열한 선두 다툼 중이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리빌딩이 예상된다.

주전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가 최근 이적을 공식화하면서, 실바를 포함한 여러 주축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풋볼인사이더'는 "더브라위너 외에도 에데르송, 그릴리시 등 다수의 1군 선수들이 이적설에 연루돼 있다”며 "맨시티는 올 겨울 이미 1억7000만 유로(2735억원) 이상을 이적 시장에 투입하며 변화의 신호를 보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실바는 최근 몇 년간 맨시티의 핵심 선수로 활약해왔지만, 올 시즌 들어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그에 따라 구단 내 입지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맨시티는 오는 주말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실바와 더브라위너는 이 경기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이적 시장에서 실바의 향후 행보는 맨시티의 리빌딩뿐 아니라 벤피카의 세대교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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