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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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손흥민, 2년 만에 충격 굴욕→'EPL 2연속' 벤치 대기…토트넘 리그 사실상 포기→SON 8연속 10골 무너진다

기사입력 2025.03.09 23:30 / 기사수정 2025.03.09 23:3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보기 힘든 광경을 연출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2경기 연속 벤치 대기하게 됐다.

호주 출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9일(한국시간) 오후 11시부터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 맞대결을 치르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중반에 와르르 무너지면서 중하위권으로 떨어진 상태다. 시즌 앞두고 빅6로 꼽혔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10위권에서 두 달 넘게 머무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시즌 총 38경기를 치르는데 토트넘은 27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10승3무14패로 승점 33을 기록하며 20개팀 중 13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특히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도 승점 33이어서 언제든지 16위까지 순위가 더 급락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반면 본머스는 이번 시즌 노팅엄(3위) 못지 않은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스페인 출신 안토니 이라올라 감독의 지도력이 폭발하면서 12승7무8패, 승점 43으로 토트넘보다 승점이 10점이나 앞서 있다. 순위는 9위다.

그런 상황에서 토트넘은 본머스전에 힘을 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추락한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 더 급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으나 16강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7일 네덜란드 알크마르 원정에서 열린 16강 1차전에서 AZ 알크마르에 0-1로 패했다.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오는 14일 홈에서 열릴 2차전서 2골 이상을 넣고 승리해야 한다. 토트넘이 알크마르 선수들보다 연봉 총합이 20배 가까이 많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지난 1차전 패배가 더욱 뼈아프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는 7월 33살이 되는 손흥민의 체력을 아끼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벤치에 뒀다.

토트넘은 이날 4-3-3 전형으로 나섰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케빈 단소, 제드 스펜스가 백4를 형성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중원을 이루며 브레넌 존슨, 도미니크 솔란케, 윌손 오도베르가 최전방 스리톱으로 호흡을 맞루고 있다.

손흥민은 제임스 매디슨, 마티스 텔, 미키 판더펜 등과 함께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리게 됐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 달 27일 열렸던 맨체스터 시티와의 직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벤치 대기하다가 후반 중반에 투입됐다. 토트넘은 당시 0-1로 패했다.

알크마르와의 1차전이 8일이나 남은 시점이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벤치에 두는 '새가슴 전술'을 펼쳤다.



맨시티전을 통해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수건을 던졌음을 알렸다. 강등권인 18위 레스터 시티가 승점 18점이어서 토트넘이 강등될 일은 없다고 보고 리그 종료 두 달이 더 남은 시점에서 유로파리그에 올인하는 셈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개인적으로도 유로파리그에서 성과를 내야 다음 시즌 유임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했던 리그컵은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참패해 탈락했고, FA컵은 32강에서 애스턴 빌라에 무너져 일찌감치 떨어졌다.

프리미어리그는 4강은 물론 UEFA 유로파리그 혹은 콘퍼런스리그 출전도 어렵다.

손흥민은 이번 벤치 대기로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 시절이던 2023년 2월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2월26일 첼시전 연속 후반 교체투입 이후 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2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시즌 연속 10골 이상 넣은 금자탑이 깨질 위기에 처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계속 유로파리그 올인 전략을 선택한다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출전시간 제한을 받아 공격포인트를 더 이상 쌓기 어려울 전망이다.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는 전반 중반까지 양팀이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0-0으로 비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토트넘 홋스퍼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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