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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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새 외인-슈퍼루키 쾌투에 웃었다…"좋은 흐름 보여주고 있어" [오키나와 라이브]

기사입력 2025.02.23 18:46 / 기사수정 2025.02.23 18:46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를 상대로 주축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한화는 23일 일본 오키나와의 이토만 시티 체육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4로 졌다. 

한화는 지바 롯데에 패했지만 스프링캠프 기간 선수들의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가 우선인 만큼 게임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대신 선발투수로 출격한 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의 호투가 수확이었다.

폰세는 이날 와다 코시로(중견수)-이케다 라이토(1루수)-나카무라 쇼고(지명타자)-야마모토 다이토(좌익수)-아이토(우익수)-이시가키(3루수)-차타니(유격수)-우에다 쇼타(포수)-미야자키(2루수)로 이어지는 지바 롯데 타선을 상대했다. 

폰세는 최고구속 152km를 찍은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 총 40구를 뿌렸다. 3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지바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폰세는 지난 18일 호주 멜버른 1차 스프링캠프 당시 진행된 팀 자체 청백전에서도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던 가운데 오키나와에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한화는 폰세 이후 4회말 등판한 배동현이 2점 홈런 2개를 허용하면서 난조를 보였다. 다만 성지훈과 박부성이 1⅓이닝 무실점, 한승혁과 김도빈, 정우주가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릴레이 호투를 보여줬다. 지바 롯데 타선을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아냈다.

한화가 자랑하는 '슈퍼루키' 정우주는 한화가 2-4로 뒤진 9회말 등판, 최고구속 152km를 찍은 직구를 앞세워 지바 롯데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투구수 9개 모두 직구만 뿌리면서 힘으로 일본 타자들을 윽박지르는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한화 타선의 경우 이날 전체적으로 방망이가 힘차게 돌지 않았다. 부슬비가 내린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10도 밑으로 내려간 탓인지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화는 대신 4번타자 노시환의 한방으로 자존심을 세웠다. 노시환은 팀이 0-4로 뒤진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우완 후타키 코타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팀에 만회 점수를 안겼다.  

노시환은 풀카운트에서 후타키 코타의 빠른 공을 그대로 풀스윙으로 연결,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타구를 날려 보냈다. 지난 22일 NPB 한신 타이거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 다음달 22일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순조롭게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비록 4회말 수비에서 4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선발투수 폰세부터 마지막 투수 정우주까지 투수들은 준비한 대로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타선에 대해서는 "일본 프로팀과의 두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타자들도 느끼는 바가 많을 것이다"라면서 결과보다는 과정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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