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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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트리플크라운' 현대캐피탈, 챔프전 직행!···남자부 최단기간 정규리그 1위 확정 [장충:스코어]

기사입력 2025.02.22 16:45 / 기사수정 2025.02.22 17:27

13일 오후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장충, 유준상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7 25-23 25-18 25-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성적 26승4패(승점 76점)가 된 남자부 선두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잔여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건 2017-2018시즌 이후 7시즌 만이다. 홈에서 승점을 얻지 못한 4위 우리카드의 성적은 14승16패(승점 40점).

현대캐피탈은 남자부 최단기간 정규리그 1위 확정이라는 기록까지 작성했다. 올 시즌 전까지 V-리그 남자부에서 가장 빨리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팀은 2012-2013시즌 삼성화재였다. 당시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30경기 체제에서 5경기를 남겨놓고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허수봉이 양 팀 최다인 28점을 책임졌고,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22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레오는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백어택·블로킹 각각 3개 이상 기록)까지 달성했다. 우리카드에서는 송명근과 김지한이 각각 17점, 16점으로 분전했으나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각각 10점, 9점에 그쳤다.

3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 우리카드 파에스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 우리카드 파에스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작전타임을 갖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작전타임을 갖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양 팀 선발 라인업


-우리카드: 미들 블로커 박진우-아포짓 스파이커 두산 니콜리치-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미들 블로커 이상현-세터 한태준-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 리베로 김영준

-현대캐피탈: 미들 블로커 정태준-세터 황승빈-아웃사이드 히터 레오-미들 블로커 최민호-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아포짓 스파이커 허수봉, 리베로 박경민

▲1세트: 현대캐피탈의 거센 추격, 먼저 웃은 팀은 우리카드

홈팀 우리카드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6으로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알리의 퀵오픈, 박진우와 니콜리치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8-7에서는 송명근의 오픈에 이어 알리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점수를 뽑으면서 현대캐피탈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11-7에서 블랑 감독이 타임아웃으로 흐름을 끊었지만, 또 한 번 알리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두 팀의 격차는 5점 차로 벌어졌다.

그 흐름은 1세트 중반까지 이어졌다. 12-9에서 정태준의 서브 범실, 송명근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추가한 우리카드는 송명근의 연속 득점으로 16-9까지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 레오를 웜업존으로 불러들이고 덩신펑(등록명 신펑), 임성하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11-18에서 허수봉의 오픈, 최민호의 서브 에이스, 허수봉의 퀵오픈으로 우리카드를 압박했다. 17-22에는 정태준의 속공과 허수봉의 백어택으로 3점 차까지 추격했다.

21-24로 1세트 패배 위기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백어택, 레오의 서브 에이스,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듀스 접전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더 이상 반전은 없었다. 25-25에서 알리의 퀵오픈이 나왔고, 26-25에서 박진우가 레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1세트가 종료됐다.

1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 우리카드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 우리카드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세트: 우승 축포 터트리고 싶은 현대캐피탈의 반격

현대캐피탈이 반격에 나섰다.

1세트를 놓친 현대캐피탈은 허수봉-레오-전광인 삼각편대를 앞세워 2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10에서 알리의 백어택, 알리의 블로킹, 허수봉의 범실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이대로 물러날 수 없었던 현대캐피탈은 10-11에서 레오의 블로킹, 알리의 범실로 리드를 되찾았다. 12-11에서는 전광인의 블로킹, 레오의 블로킹, 전광인의 오픈으로 3점을 더 보태면서 15-11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알리, 니콜리치가 부진하면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18-15로 앞서가던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백어택, 이상현의 범실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20-15에서 니콜리치에게 퀵오픈에 이어 서브 에이스를 내줬고, 레오의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흔들렸고, 21-18에서 송명근의 퀵오픈과 김지한의 오픈으로 1점 차까지 쫓겼다.

상대의 추격에도 리드를 지킨 현대캐피탈은 23-22에서 최민호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차지했다. 24-22에서 박진우에게 속공을 허용했으나 24-23에서 정태준의 속공으로 점수를 추가하면서 2세트를 매듭지었다.

13일 오후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레오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레오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현대캐피랕 필립 블랑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현대캐피랕 필립 블랑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세트: 현대캐피탈,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한 걸음 더

현대캐피탈이 2세트에 이어 3세트도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가 시작된 이후 정태준의 속공, 황승빈의 블로킹, 레오의 오픈으로 3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5-3에서는 니콜리치의 서브범실, 레오의 서브 에이슬, 최민호의 연속 블로킹으로 원정 팬들을 열광케 했다. 두 팀의 거리는 6점 차로 벌어졌다.

우리카드의 추격에도 격차를 유지한 현대캐피탈은 19-13에서 신펑의 백어택으로 20점 고지에 올랐다. 20-13에서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3-16에서 전광인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가져왔고, 24-17에서 송명근의 서브 범실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알리와 니콜리치가 나란히 3세트 무득점에 그치면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송명근과 김지한이 각각 3세트에만 5점을 뽑았으나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13일 오후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레오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레오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21)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21)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세트: 정규리그 1위 확정과 함께 5라운드 일정 마감한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4세트까지 잡아내면서 우승 축포를 터트렸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으면서 우리카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13-12에서 김지한의 서브 범실, 레오의 백어택으로 점수를 올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19-17에서 니콜리치의 범실로 1점을 추가했다. 21-19에서는 알리의 서브 범실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23-21에서 허수봉의 백어택으로 승기를 굳힌 현대캐피탈은 24-21에서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 선수단은 코트 위에서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정규리그 1위를 자축했다.

한편 5라운드 일정을 마감한 현대캐피탈은 2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6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만큼 26일 경기부터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챔피언결정전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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