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권상우가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의 장기 흥행을 이끌며 코믹 액션 장르 대표주자 인장 새기기에 성공했다.
권상우가 출연한 '히트맨2'는 지난 달 22일 개봉해 18일까지 248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개봉 한 달 여 동안 꾸준히 장기 흥행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9일에는 손익분기점인 230만 명을 넘어섰다. 여기에 15일 240만 관객을 돌파하며 '히트맨' 1편이 기록한 240만 기록도 뛰어넘었다.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 분)이 야심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액션 영화로 권상우의 액션과 코믹연기가 장르 안에서 적절하게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작품이 선보였던 설 연휴 극장가에서 '히트맨2'를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권상우의 노력도 빛을 발했다.
권상우는 '탐정'과 '스위치' 개봉 당시 깜짝 게릴라 무대인사로 가까이에서 관객들을 마주하는 등 매 작품 아낌 없는 열혈 홍보에 나서기로 유명하다.
이번 '히트맨2' 개봉 후에도 동료들과 함께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청주, 대전, 울산, 수원, 인천 등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무대인사 일정을 이어가는 열정을 보였다.
특히 무대인사 당시 "여러분께 '이 영화 재밌게 봐주세요', '주변에 소문 내주세요' 이런 약한 말은 하고 싶지 않다"는 파격 발언으로 관객들을 술렁이게 한 뒤, 이내 무릎을 꿇으며 "진짜 간절합니다"라고 영화를 향한 관심을 당부하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는 '히트맨2'를 향한 관심을 더하는 계기가 됐고, 영화는 관객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 손익분기점 목표를 달성했다.
'히트맨2'의 흥행 성공으로 권상우도 '탐정' 시리즈에 이어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또 다른 시리즈 성공작을 더했다.
영화 흥행 성공과 더불어 배우 브랜드평판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활약상을 입증했다.
지난 18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실시한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순위에서는 권상우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측은 권상우에 대해 "링크 분석에서 '자연스럽다', '능청스럽다, 돌파하다'가 높게 분석됐다. 키워드 분석에서는 '히트맨2', '정준호', '손태영'이 높게 분석됐다. 긍부정 비율 분석에서 긍정비율 87.48%를 기록했다"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2008년 결혼해 현재 미국에서 거주 중인 아내 손태영의 유튜브에도 등장하며 다정한 가장이자 아빠의 모습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권상우는 최근 손태영의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에서 '히트맨2' 홍보 일정 중 하나였던 '짠한형 신동엽' 촬영장으로 이동하는 길을 브이로그로 공개하며 '히트맨2'에 대한 애정과 배우로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권상우는 "'히트맨2'는 진짜 애정이 가는 작품이다. 잘 돼서 계속 기회가 되면 시리즈로 쭉 찍고 싶은 바람이 있다. 내가 잘 하는 장르, '이건 권상우 장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랑하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제 대표작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나. 그런데 저는 지난 작품에 대해서는 사실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내가 남은 배우 활동을 하면서, 멜로든 액션이든 코미디든 장르마다 한 편씩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남기는 것이 목표다"라고 얘기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바이포엠스튜디오, 손태영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