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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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욱 "털털하고 여린 차주영, 많이 외로웠을 것…서로 의지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2.20 07:01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원경' 이현욱이 함께 호흡을 맞춘 차주영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이현욱과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현욱은 극중 태종 이방원 역을 맡았다.

이현욱은 극중 원경왕후 역을 맡아 부부로 호흡을 맞춘 차주영에 대해 "여러 모습이 있는 친구 같다. 다정한 면도 있고, 원경처럼 냉철한 면도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더 글로리'로 처음 봤다보니까, 연기를 정말 잘 하지 않나. 저는 같이 하는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서 인터뷰나 영상을 찾아보는데, ('더 글로리' 이미지와) 너무 다르더라. 그래서 컨셉이 진하다 싶었는데, 실제로는 털털하고 여린 모습도 있더라. 새침데기인 줄 알았는데 과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거다. 저는 캐릭터를 같이 만드는 것을 선호하는데, 연기자들은 개인 창작자 아닌가. 보통 신을 같이 만들지 캐릭터를 같이 만들지는 않으니까. 그래도 참여도를 끌어올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상대적으로 태종에 비해 역사적 자료가 부족했던 원경왕후를 연기한 차주영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현욱은 "원경왕후의 기록이 역사에 많지 않기에 주영이가 저보다도 더 불안했을 거고, 걱정도 많았을 거다. 원경왕후의 관점에서 표현하는 작품이 처음이기에 심리적 압박이 심했을 거다. 그래서 감독님, 저와 함께 공부를 하며 끊임없이 소통했다. 현장에 가면 대본이 바뀌어있고, 빈틈을 끊임없이 채워야해서 대화를 많이 했고, 둘이 의지를 많이 했다"고 말헀다.



그는 "(차주영이) 많이 외로웠을 거다. 배우는 창작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하지만 확장할 수 있는 자료도 없고 책임감도 많이 느꼈을 것"이라며 "동료 배우로 응원할 수는 있지만 직접적인 것들을 도와줄 수 없기 때문에 원경왕후가 잘 보이도록 받쳐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주영이 특유의 중저음 톤이 있지 않나. 저처럼 첫 사극인데 톤이 이미 완성이 되어있어 많이 놀랐다. 마지막으로 고생했다고 말했다. 저와 함께 주연으로 극을 이끌다보니까 둘만의 서러웠던 점을 이야기하며 회포를 풀었던 것 같다"며 "(작품이) 너무 잘 되고 주목받아서 다행이다. 장난으로 '네가 '원경'으로 보이도록 서포트하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돼서 다행이다. 망했다면 다 소용없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길스토리이엔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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