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솔로지옥4' 제작진이 공을 들였던 출연자 선정 비화와 시즌5 출격을 알렸다.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솔로지옥4'를 연출한 김재원 PD와 김정현 PD, 박수지 PD와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솔로지옥' 시즌4는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로 뜨거운 인기에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로 시즌5 출격을 확정했다.
김정현 PD는 "이번 시즌이 저번 시즌보다 성적이 좋았다고 하더라. 감개무량하다. 준비를 잘해서 시즌5도 잘 만들겠다"며 "시즌4가 다른 시즌보다 시청자 연령이 더 낮아진 느낌이다. 1020대들 사이 인기를 체감하고 있고 행복하다"며 공개 소감을 전했다.
김재원 PD는 "어떻게 좋은 출연자들을 섭외할까 생각하며 누가봐도 인정할 만한 훌륭한 비주얼을 섭외하려고 노력했다"며 "길거리캐스팅을 비롯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루트를 동원해 최선 다해 모셨다. 다행히 훌륭한 분들을 모신 거 같아 만족한다"고 전했다.
'솔로지옥4'가 공개된 후 육준서, 이시안, 김태환, 김아린 등 많은 출연자들이 인기를 얻었다. 제작진은 여기에 '진정성'도 한몫 했다고 힘줘 말했다.
박수지 PD는 "시즌4가 진정성 측면에서 최고였다. 그 전에도 진정성은 있었지만 이번엔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 안에서의 관계뿐 아니라 나가서 만난다면 어떨지, 진짜 사귀고 싶은 사람이 누군지 고민하는 게 잘 드러난 거 같다"며 해당 시즌만의 매력과 인기 비결을 이야기했다.
현실적인 남녀의 핑크빛 고민이 예쁘게 담긴 만큼, 시즌4에서는 최종 커플이 4쌍이 탄생했다.
김재원 PD는 "현실 커플들을 많이 궁금해 하신다. 저희가 출연자분들께 커플이 되신 분들은 시청자분들께 가감없이 담백하게 커뮤니케이션 해달라고 부탁한 상태다. 조만간 각자의 방식으로 적당한 시기에 현재 상태에 대해 밝혀주실 거라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연자들에게 '현커(현실커플)' 공개 여부를 전적으로 맡겼다는 것. 김 PD는 "당연히 저희에게는 (연애 여부에 대해) 출연자들이 알려주신다"라며 "촬영이 작년 6월이고 편집과 공개시기가 달라 현재 관계에 대해 힘든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그는 "(출연자들이) 헤어져도 다 말했으면 좋겠다. 솔직하게. 커뮤니케이션이 최고다"라는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솔로지옥' 제작진은 어느 시즌에나 최선을 다해 캐스팅을 진행한다. 이들은 "모든 시즌 계속 똑같이 공문도 보내고 길거리 캐스팅도 한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며 섭외를 시도했다. 시즌5도 그럴 거고, 다양한 기관에도 추천을 받았다"고 전했다.
'솔로지옥4'에서는 점점 더 차이가 확연해진 남녀 출연자의 나이대에 대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시즌4는 여성 출연자 중 맏언니의 나이와 남성 출연자 중 막내의 나이가 같다.
김재원 PD는 "나이에 대한 피드백도 많이 있는 거 같다. 저희도 늘 그런 부분도 고려하고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지만 노력과 결과는 좀 다를 수 있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그는 "하지만 연령대, 나이차이를 줄여가고 비슷한 연령으로 조절하는 건 중요하다. 그래야 스파크가 잘 튀는 건 저희도 알고 있다. 기대해달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제작진은 '다음 시즌을 위해 아낀 지원자나 캐스팅 후보가 있냐'는 질문에 "(출연자를) 아낄 여유가 전혀 없다"고 웃음을 터트리며 "항상 그때의 베스트 캐스팅을 매 시즌 보여드렸다. 농사꾼의 마음으로 열심히 농사지어 선보인다"며 새로울 시즌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한편 '솔로지옥4'는 넷플릭스에 전 편 공개됐다.
사진=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