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외야수 홍창기(오른쪽)는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새롭게 썼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강한 타구와 장타를 생산하고자 비시즌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겨울부터 강한 타구와 장타 비율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는 리그를 대표하는 '출루머신'이다. 2023시즌(0.444)과 지난해(0.447) 2년 연속 출루왕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새 시즌에도 이와 같은 맹활약을 이어가려 한다. 출루율을 어느 정도 유지하며 장타력을 높이려 한다. 조금 더 발전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홍창기는 지난달 23일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실질적인 출루율 목표를 생각한 건 없다. 수치상으로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4할 정도를 기준으로 시즌을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출루율 5할을 목표로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지난해 4할 4푼을 했으니 비슷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LG 외야수 홍창기는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새롭게 썼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강한 타구와 장타를 생산하고자 비시즌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해 홍창기는 커리어하이를 썼다. 정규시즌 139경기 타율 0.336(524타수 176안타) 5홈런 73타점 1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57을 기록했다. 시즌 후에는 우익수 부문 수비상도 받았다. 수비상도 2년 연속 수상이다.
시즌 후에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도 참가했다. 대표팀 리드오프로 5경기 모두 나서 타율 0.263(19타수 5안타) 2타점 OPS 0.654를 기록하며 생애 첫 태극마크의 영광을 누렸다.

LG 외야수 홍창기는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새롭게 썼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강한 타구와 장타를 생산하고자 비시즌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뛰어난 활약 탓에 연봉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 5억 1000만원에서 올해 6억 5000만원으로 인상됐다. 이는 팀 내 비 FA 선수 중 최고액이다.
연봉 인상에 관해 홍창기는 "정말 기분 좋은 금액이다. 구단에서 신경 많이 써주신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 팀 내 비 FA 선수 중 최고액이라고 들었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며 "지금 금액에서 깎이지만 않으면 좋을 것 같다. 많이 받는 만큼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더 잘 준비하려 한다"고 얘기했다.

LG 외야수 홍창기는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새롭게 썼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강한 타구와 장타를 생산하고자 비시즌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홍창기의 2024년은 완벽했다. 커리어하이에 상도 받았고, 연봉도 상승했다. 다만, 만족하지 않았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시즌이었지만, 더욱 나아가야 할 점을 짚었다. 땅볼 타구 비중을 줄이기 위해 비시즌 온 힘을 쏟았다.

LG 외야수 홍창기는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새롭게 썼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강한 타구와 장타를 생산하고자 비시즌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홍창기는 "겨울부터 강한 타구와 장타 비율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난해 땅볼 타구가 많았다. 단타도 많았고, 땅볼로 가는 타구들이 많았기에 (뜬공 타구) 비율을 올릴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했다. 강한 타구를 보내려면 회전이 빨라야 할 것 같다 회전 운동을 많이 했다. 혼자서 느꼈을 때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비시즌이었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면, 어떨지 모르기에 가서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아쉬운 플레이가 많아서 수비상은 못 받을 줄 알았는데,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받으면 좋을 것 같다. 올해 잘해서 세 번 연속으로 받고 싶다. 수비 훈련 시간이 따로 있으니 타격 연습과 함께 많이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LG 외야수 홍창기는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새롭게 썼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강한 타구와 장타를 생산하고자 비시즌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LG 트윈스
올해도 홍창기가 활약해줘야 할 LG 타선이다. 공격의 첨병으로서 활로를 뚫어줘야 그 뒤에 있는 오스틴 딘, 문보경, 오지환, 김현수 등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LG 타선의 핵심 홍창기는 그를 향해 쏟아지는 많은 기대만큼 활약상을 이어갈 수 있을까.

LG 외야수 홍창기는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새롭게 썼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강한 타구와 장타를 생산하고자 비시즌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LG 트윈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