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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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날두 투톱' 아깝네!…호날두가 FC바르셀로나로 갈 뻔했다고?→핵폭탄급 듀오 탄생했을까?

기사입력 2025.02.04 14:54 / 기사수정 2025.02.04 14:5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역사가 뒤바뀔 수도 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FC바르셀로나 레전드가 될 수도 있었다는 흥미로운 소식이다.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 호날두가 자신의 축구 인생을 되돌아보며 바르셀로나와의 숨겨진 연결고리를 공개했다. 호날두는 최근 스페인 언론인 에두 아기레와의 인터뷰에서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뛰던 시절, 바르셀로나가 나를 원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스포르팅에서 여러 클럽과 접촉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의 한 관계자가 나를 영입하고 싶어 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면서 "아마도 그들은 다음 해에 나를 데려오고 싶어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빠르게 계약을 성사시켰다. 축구에서 운명은 그렇게 결정되는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면 축구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을지를 묻는 질문에 호날두는 "내 커리어는 아마도 비슷했을 것이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유망한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었으며, 호날두 역시 그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빠르게 움직이며 2003년 여름, 호날두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축구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 중 하나로 남았다.



당시 맨유를 이끌던 세계적인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친선 경기에서 호날두가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이자 첫 눈에 반했다. 맨유 선수들도 같은 생각이어서 퍼거슨 감독에게 영입을 요청했고, 결국 호날두가 속전속결로 맨유에 왔다.

맨유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호날두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희대의 라이벌 바르셀로나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 그는 라이벌 더비전인 엘 클라시코에서 수많은 명승부를 펼쳤고, 가장 특별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 역시 캄프 누에서의 경기를 꼽았다.

호날두는 "캄프 누에서 골을 넣는 게 최고로 좋았다. 바르셀로나 팬들이 나에게 엄청난 야유를 보냈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그 분위기가 나를 더욱 자극했다. 오직 골을 넣고, 상대 팬들을 침묵시키는 것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바르셀로나와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맞대결, 그리고 나와 메시, 라모스와 피케의 경쟁은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정말 아름다운 라이벌전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호날두는 오랜 기간 라이벌로 경쟁하며 세계 축구계를 둘로 나누었던 메시와의 관계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메시와 나 사이에 나쁜 감정은 전혀 없었다. 우리는 15년 동안 같은 무대에서 경쟁했고,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시상식에서 내가 메시를 위해 통역을 해주기도 했다. 그는 나를 항상 잘 대해줬고, 나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나는 내 팀을, 그는 그의 팀을 위해 싸웠다. 하지만 우리 사이의 관계는 항상 상호 존중에 가까웠다"며 메시와의 경쟁이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라 순수한 스포츠적인 라이벌 관계였음을 강조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알나스르에서 활약 중인 호날두는 자신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는 여전히 축구를 사랑하고, 경기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유럽을 떠나면서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호날두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면 축구의 역사가 180도 바뀌었을 지도 모른다.

맨유로 이적하지 않고 바르셀로나로 향했다면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메시-호날두' 투톱이 이뤄졌을 지도 모를 일이다. 생각만 해도 엄청난 공격 듀오가 탄생할 수 있었던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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