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17 16:50

[엑스포츠뉴스=김포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태릉선수촌에 들어오면서부터 제 목표는 올림픽금메달이었습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은 내년에 열리는 런던올림픽을 대비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올림픽 금메달이 획득이 목표이기 때문에 세계선수권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한국 체조의 떠오르는 태양' 양학선(19, 한체대)이 금의환향했다. 양학선은 17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1 국제체조연맹(FIG)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도마 결선'에 출전한 그는 1,2차 시기 평균 16.566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학선은 유옥렬(도마)과 이주형(평행봉), 그리고 김대은(평행봉)에 이어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양학선은 4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그리고 1년 뒤,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인 '양1'을 들고 나온 그는 멋지게 성공시키며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전,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코리아컵에서 처음으로 신기술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의 기록은 비공식으로 남았죠.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인정을 받은 것은 이번 대회였습니다."
'양1'은 양학선이 계발한 비장의 신기술이다. 도마를 짚은 뒤 공중에서 1천80도를 돌아 착지하는 이 기술은 난도 7.4점짜리이다. 양학선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1차 시기에서 이 기술을 선보여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솔직히 '양1'의 성공률은 지난 코리안컵 때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한 달 전에 오른쪽 발목을 다쳐서 2주 동안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대회가 다가오면서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대회를 무사히 마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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