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 핵심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가 부상 복귀 예정일이 불투명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더브라위너는 3일(한국시간) "언제 다시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면서 "아무도 내가 언제 다시 축구를 할 수 있을지, 복귀 날짜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벨기에 출신으로 맨시티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더브라위너는 최근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2015년 맨시티에 합류해 358경기에서 96골 13도움을 기록한 더브라위너는 지난 시즌에도 49경기에 나서 10골과 31개의 도움을 작성, 맨시티의 역사적인 첫 트레블을 이끌었다.
하지만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부상을 입고 말았다. 인터밀란과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입었던 햄스트링 부상이 번리전에서 재발하면서 결국 전반 23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당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더브라위너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다. 올해 경기를 뛰지 못할 수도 있다. 한 시즌에 이렇게 많은 경기를 치른다면 더브라위너 같은 피해자가 또 나올 수밖에 없다"고 더브라위너의 부상 상태가 꽤 심각하다고 인정했다.
과르디올라의 말처럼 더브라위너는 재활 대신 수술을 결정했다. 복귀까지는 최소 4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복귀 날짜는 2024년 초로 알려졌다.
영국 더선은 "검사 결과 수술이 최선의 선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을 하게 된다면 2024년이 될 때까지 더브라위너를 볼 수 없게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며칠 안으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거라고 말했으나 모든 전문가들이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더브라위너는 벨기에에서 수슬을 받을 예정이다. 모든 당사자가 더 이상 수술을 미룰 필요가 없다는 데 동의했다. 이는 맨시티가 대체자를 물색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더브라위너는 2024년 초에도 복귀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했다. 더브라위너는 "부상 당한지 3개월이 지났다. 모든 건 잘 진행되고 있다.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다"라고 순조롭게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하지만 언제쯤 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무도 내가 언제 다시 축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대략적인 복귀 날짜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시즌 인터밀란전에서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36분 만에 필 포든과 교체됐다. 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인토니오 뤼디거와 충돌한 뒤 55분을 뛰고 경기장을 떠났다. 지금까지 맨시티 중원을 지켜왔던 더브라위너도 결승전에서 만큼은 큰 힘을 쓰지 못했다.
한편, 맨시티는 더브라위너를 대신해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를 기용하는 것으로 대책을 세웠다. 다행히 이번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더브라위너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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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