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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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영상 찍고 농락" 성인 화보 모델들, 강압적 성폭행 폭로 '충격'

기사입력 2023.08.20 13:2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성인 화보 모델들이 성인 화보집 제작사 대표의 성추행과 성폭행 폭로했다.  

17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팔로워 300만여 명을 보유한 유명 그라비아 모델 강인경의 폭로로 알려진 소속 회사 대표 A씨의 성범죄 의혹이 전파를 탔다. 

업계 톱모델이라는 강인경은 "A대표는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촬영도 경력도 길고 잘하시는 분"이라며 "자리를 잡고 있었을 때 사정이 어려운 친구 B에게 모델일을 소개했다. 그런데 어느 날 B씨가 A씨에게 성추행, 성폭행을 당해 못 견디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자신이 직접 나서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피해자인 모델 B씨는 "스태프들이 많은 게 아니라 단둘이서만 찍는 거였다. 찍다가 '표정이 좋지 않다, 눈빛에 뭐가 있어야 한다'면서 침대에 누워보라고 하더니 옷을 들추고 중요 부위를 만지고 핥기 시작했다. 굉장히 당황스럽고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또 B씨는 "한번은 아프다고 하기 싫다고 소리 질렀는데 힘으로 제압했다. 네가 마음대로 하려면 나보다 힘이 세지라고 했다"며 "내가 신고한다고 해도 질 것만 같았다"고 강압적인 성폭행과 협박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강인경은 "다른 모델들에게도 물어봤는데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 이거 정말 심각한 일이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강인경은 직접 폭로에 나서게 됐고, 피해를 입은 동료 모델도 뜻을 함께하게 됐다. 



피해자들의 증언은 비슷했다. C씨는 "첫 촬영부터 그랬다. 처음에는 표정이 좋지 않다는 걸로 시작해서 중요 부위를 만졌다. 싫다고 하면 다 촬영을 위해서인데 거부하냐고 했다. 7,8번 그랬다"고 밝혔다. 심지어 D씨는 "저는 성폭행을 당하는 영상을 A씨가 찍었다. 유포될까 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강인경은 "애들이 당한 피해와 분노가 컸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 A씨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고소장 내용과 증거를 물으며 시간을 끌었다.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애들을 농락하는 부분을 보고 너무 화가났다"고 말했다. 

A씨는 강인경과의 통화에서 "내가 언제 건드렸어. 나 죽인다 걔. 어처구니가 없다"며 "증거가 뭐가 있는데, 내가 삽입했다는 증거를 갖고 와"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심지어 "나한테 영상이 있다. 한두 개가 아니다. 그렇다고 내가 그 영상 가지고 있다고 걔한테 얘기해 본 적도 없다"면서 촬영물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A씨는 현재 성폭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그는 "걔랑 나랑은 서로 당길 때 몸 푸는 관계였다. 그러다가 아닌 것 같아서 접었다. 그게 끝이다"고 말해 MC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한편 피해 모델들은 2020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년간 22차례에 걸쳐 A씨로부터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17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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