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국민사형투표'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오는 8월 10일 첫 방송되는 SBS 새 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미상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이다.
장르물의 명가 SBS가 야심 차게 선보이는 하드보일드 추적스릴러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29일 ‘국민사형투표’의 활기찬 출격을 알렸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신우 감독, 조윤영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과 박해진, 박성웅, 임지연, 신정근, 김유미, 김권, 최유화 등 주요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저마다 캐릭터에 몰입한 배우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첫 호흡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했다는 후문이다.
먼저 극을 이끌어 갈 박해진의 연기 변신이 돋보였다.
박해진은 극중 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 1팀장 김무찬 역을 맡았다. 김무찬은 사건 좀 된다 싶으면 모조리 자기 걸로 만드는 특진의 달인으로 저돌적이며 거친 면모를 지닌 인물. 박해진은 강력한 집중력과 에너지로 김무찬 캐릭터의 역동성과 깊이를 표현했다. 이미 철저한 캐릭터 분석을 마친 듯 표정, 말투, 눈빛까지 완벽하게 김무찬을 그려낸 박해진. 기존 이미지와 180도 다른 박해진의 변신에 스태프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박성웅의 막강한 존재감도 인상적이었다.
박성웅이 분한 권석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름난 법학자였지만 8살 딸을 성폭행한 범인을 직접 살해하고 자수, 교도소에서 장기 복역 중인 인물. 박성웅은 흔들림 없는 눈빛과 묵직한 중저음의 목소리로, 의도적으로 감정을 숨긴 듯 선과 악의 경계에 선 입체적 캐릭터 권석주를 그려냈다.
특히 순식간에 캐릭터에 몰입하는 모습은 왜 박성웅이 ‘믿고 보는 배우’인가를 확실하게 입증하며 본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파격 변신을 예고한 임지연도 기대를 높였다. 임지연은 극중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국 5년 차 경위 주현 역을 맡았다. 주현은 한때 사이버수사팀 에이스였지만 지금은 천덕꾸러기이자 욕받이 신세가 된 인물.
임지연은 사건 해결을 위해 몸 사리지 않고 달리는 ‘똘끼 충만’ 주현 캐릭터를 자신만의 에너지와 호흡으로 담아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매 작품 팔색조 같은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는 임지연이 ‘국민사형투표’를 통해 또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이외에도 김유미, 신정근, 김권, 최유화, 서영주, 권아름 등 뚜렷한 색깔과 강력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국민사형투표’에 탄탄함을 더했다. 배우들은 대본리딩 내내 지친 기색 없이 각자 맡은 캐릭터, 극에 몰입해 실제 현장을 방불케 하는 열띤 분위기를 만들었다.
제작진 역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디테일한 노력을 기울였다. 첫 호흡부터 이토록 특별한 열정을 보여준 배우 및 제작진 덕분에 ‘국민사형투표’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은 수직 상승했다.
2023년 하반기 안방극장을 강타할 기대작 ‘국민사형투표’는 8월 10일 목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사진 = S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