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3.07 18:30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지수 기자)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한국 땅을 밟자마자 전해진 팀 핵심 투수들의 호투 소식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서튼 감독이 이끄는 롯데 선수단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일 괌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뒤 중순부터 일본 오키나와로 무대를 옮겼고 강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서튼 감독은 스프링캠프 총평에서 "굉장히 큰 성공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디테일한 부분들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고 실행으로 옮기는 집중력이 경기력으로 나타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튼 감독을 흡족하게 한 건 또 있었다. 현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한국 야구의 명예 회복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는 투수 박세웅, 김원중의 완벽투였다.
롯데는 이번 2023 WBC에서 박세웅, 김원중이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토종 에이스와 마무리 투수가 스프링캠프 중반부터 이달 말까지 함께할 수 없게 된 부분은 아쉽지만 서튼 감독은 두 사람이 롯데와 KBO리그의 위상을 드높여 주기를 바라고 있다.
사령탑의 마음이 전해진 듯 박세웅, 김원중은 이날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치러진 한국 야구 대표팀과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나란히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김원중의 투구도 빛났다. 김원중은 대표팀이 7-3으로 앞선 8회말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아웃 카운트 2개와 점수를 맞바꿨다. 이어 후속 타자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을 막아내면서 롯데 마무리의 위용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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