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4번타자 김재환이 부상을 털고 2주 만에 1군 무대로 돌아왔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2차전에 앞서 외야수 김재환, 송승환을 등록하고 내야수 전민재, 외야수 안권수를 말소했다.
김재환은 지난 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무릎을 강하게 맞아 부상을 입었다. 당초 이번달 내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2주 만에 돌아오게 됐다.
실전 점검도 마쳤다. 지난 21일 kt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는 데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
두산은 허경민, 정수빈, 박세혁 등 주축타자들의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김재환까지 가세하면서 완전체 타순 구축이 가능해졌다. 호세 페르난데스, 양석환에 쏠렸던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 분산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김재환이 선발 라인업에 다시 이름을 올리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타격 시 100% 힘을 발휘하고는 있지만 아직 수비를 소화하기에는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다. 일단 23일 경기는 벤치에서 승부처 대타 투입을 준비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재환이 타격을 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수비는 아직 힘들다"며 "언제쯤 선발 출전할 수 있을지 현재 말하기는 어렵다. 오늘 게임이 끝나고 내일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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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