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세비야 FC의 단장 몬치가 첼시가 줄 쿤데를 놓친 건 전적으로 본인들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몬치 단장은 29일(한국시간) 세비야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첼시와 쿤데 이적에 관해서 구두 합의를 마쳤고 선수도 첼시와의 계약에 동의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데 첼시가 쿤데의 실력을 의심하기보다 다른 유형의 수비수를 찾길 원하면서 협상 완료가 지연됐다. 첼시가 시간을 끄는 사이 바르셀로나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의 접근 이후의 상황에 대해 몬치 단장은 "바르셀로나와 쿤데에 대해 이야기를 처음 한 건 지난 25일이었다. 바르셀로나의 등장에 첼시가 급하게 쿤데를 원했지만 선수는 바르셀로나로 가기로 마음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계약 만료로 떠나보낸 첼시는 2022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수 보강에 열중했다.
SSC 나폴리에서 칼리두 쿨리발리를 영입한 첼시는 지난해 여름 때 이적 성사 직전까지 갔었던 쿤데를 다시 한번 노렸지만 바르셀로나에게 하이재킹을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30일 세비야에게 이적료 5000만 유로(약 666억 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하면서 쿤데와 바이아웃 10억 유로(약 1조 3328억 원)가 포함된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페인 매체들은 "쿤데가 첼시에서 바르셀로나에 합류하기로 마음을 먹은 결정적인 계기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설득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쿤데를 놓쳐 새로운 수비수를 물색 중인 첼시의 영입 후보로 맨체스터 시티의 나단 아케, 레스터 시티의 웨슬리 포파나 등이 언급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