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안보현의 운명론 세포들이 활성화됐다.
8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2’에서 안보현이 게임 회사 대표로 대성공을 거두며 180도 다른 이미지 변신을 보여줬다. 성공과 함께 세포 마을에서 김고은을 향한 미련 40kg도 적발됐다. 이에 계속해서 김고은에게 관심을 보이던 안보현이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운명론에 스며들게 되며 앞으로의 스토리를 기대케 했다.
구웅(안보현 분)은 루이(주종혁)에게 김유미(김고은)가 작가로 데뷔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축하 메시지라도 보내면서 연락해 보는 건 어떠냐는 루이의 말에 웅이는 “너는 내가 왜 연락을 할 거라고 생각한 거야?”라며 단호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후 이어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내면의 원동력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웅이의 세포들은 숨겨진 비밀 금고를 열게 됐다. 금고 속에는 행복해 보이는 유미의 사진과 멀어지는 유미의 뒷모습 사진 2장이 들어있었다. 과거 좋았던 추억과 현재의 아픔이 더해져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었던 것. 하지만 웅이는 이를 감춘 채 내면의 원동력은 게임에 대한 사랑이라고 말하며 유미를 완전히 잊은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어엿한 게임 회사 대표가 된 웅이는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퇴근길에 나섰다. 그때 버스에 붙은 유미의 책 광고가 보였고 무언가에 홀린 듯 차를 돌렸다. 점원에게 로맨스 소설 코너를 물은 웅이는 신간 판매대에서 유미의 ‘내 사랑 뮤즈’ 책을 발견했고 서점에 있는 전권을 구매하는 플렉스(FLEX)를 했다.
회사 파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기사회생한 그는 책 전권을 살 수 있을 만큼 큰 성공을 이뤄냈고, 꿈 많은 청년일 때와는 180도 달라진 깔끔하고 멋진 모습으로 시청자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미팅 차 컨트롤지(피오)를 만난 웅이는 지하철역까지 태워 달라는 그의 말에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선뜻 태워줬다. 화장실을 간다는 핑계로 사라진 컨트롤지를 기다리던 웅이는 그곳에서 유미를 마주하게 됐다. 논리적인 웅이의 세포들에게 터무니없는 운명론을 전파하던 운명론 세포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순간이었다. 사실 이는 컨트롤지의 귀여운 계략으로, 차 뒷좌석에 있는 유미의 책을 보며 웅이의 미련을 눈치채고 우연한 만남을 가장한 자리를 만들어준 것.
상황이 나아진 후 계속해서 유미를 마주치게 되니 웅이의 심장은 요동치기 시작했고, 세포 마을에서 미련 40kg까지 적발되며 평온했던 마음에 파동이 생겼다. 마음을 잡기 위해 다 잊고 일을 시작하려던 웅이는 컨트롤지에게 유미가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 소리에 사랑 세포의 상처가 모두 아물고 분노 에너지가 사라지는 신비로운 일이 벌어지며 다시 유미에게 다가갈 용기가 샘솟았다. 과연 웅이는 운명처럼 다시 유미를 만날 수 있을지 시청자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렇듯 안보현은 시즌 1과는 달라진 짧은 머리와 깔끔한 차림으로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시시각각 변주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기도 했다.
여전히 전 여자친구를 잊지 못하는 미련 가득한 눈빛과 세포들 간의 갈등,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안보현의 표정 등이 ‘구웅’을 더욱 입체감 있는 인물로 만들며 호평을 이끌어낸 것. 이에 앞으로 남은 4회 동안 안보현이 재회를 이뤄내고 원하는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2회씩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티빙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