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왼쪽 풀백 보강을 노리고 있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바르사가 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왼쪽 풀백 보강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사가 호르디 알바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노리고 있다. 총 4명의 영입 후보가 있으며 호세 가야,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 마르코스 알론소, 알렉스 그리말도가 바르사 위시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사는 현재 알바를 제외하곤 가용할 수 있는 왼쪽 풀백 자원이 전무하다. 유망주 알렉스 발데가 있긴 하지만, 만 18세의 어린 나이로 아직 믿고 맡기기엔 부족하다. 이에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왼쪽 풀백을 최우선 보강 포지션으로 선정했다.
바르사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비해 유독 스페인 출신 선수를 많이 활용하는 만큼 영입리스트에 있는 4명의 선수 중 3명이 스페인 출신이다. 이번 시즌에도 바르사는 1군 스쿼드에 총 15명의 스페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8명의 스페인 선수를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펩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바르사의 최전성기를 이끈 사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합은 스페인 국가대표에도 그대로 활용되기도 하는 등 바르사와 스페인 DNA는 뗄 수 없는 조합이다.
발렌시아 유스로 2013/14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한 가야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16경기 2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발렌시아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라리가 무대에서 225경기를 치른 베테랑이지만 아직 만 26세에 불과하기 때문에 알바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적합한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번째 후보 그리말도는 라 마시아 출신이다. 2015/16시즌까지 바르셀로나 B에서 꾸준히 성인 무대 데뷔를 노렸지만, 포르투갈 리그 벤피카로 이적하며 무산됐다. 벤피카에서 약 7년 간 활약하고 있는 그리말도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20경기 3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어린 시절, 바르사에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리말도가 바르사에 온다면 적응은 문제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론소는 벤 칠웰이 영입됨에 따라 후보로 밀려났지만, 이번 시즌 칠웰이 장기적인 부상을 당하면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만 31세의 나이와 쓰리백에 최적화된 움직임은 바르사에 잘 맞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 한다.
타글리아피코는 언급된 4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비'스페인 출신이다. 2017/18시즌부터 아약스에서 활약한 타글리아피코는 2018/19시즌 아약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을 이끈 주역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모습을 보이며 리그 331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이에 타글리아피코는 이적을 모색하고 있으며 바르사가 꾸준히 타글리아피코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