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밴드 루나플라이로 활동했던 한승윤이 '싱어게인' 후 첫 미니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 솔로 활동에 나선다.
한승윤의 첫 번째 미니앨범 '러벤더(Lovender)' 발매 기념 온·오프라인 쇼케이스가 15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개최됐다.
한승윤은 지난해 종영한 '싱어게인' 시즌 1에 17호 가수로 출연해 뛰어난 실력과 훈훈한 외모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이후 드라마 '경찰수업',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등의 OST에 참여하며 꾸준한 음악 활동을 펼쳐온 그는 이번 '러벤더'를 통해 본격 솔로 활동에 나선다.
이날 한승윤은 '싱어게인' 이후의 근황에 대해 "열심히 갈고닦는 시간을 가졌다. 운동도 하고 노래 연습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며 "필라테스를 했다. 살면서 처음 해봐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솔로 활동을 앞둔 그는 "두 세 달 전이 더 많이 긴장이 됐다. 상상을 많이 했는데 딱 현실이 되니 오히려 차분해지는 것 같다"고 솔직한 소감도 전했다.
'러벤더'는 한승윤만의 음악적 색깔과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보여주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채워졌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미니앨범인 만큼, 한승윤은 다수 수록곡의 작곡 및 작사에 이름을 올렸으며, 앨범의 공동 프로듀서로도 참여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러벤더'는 사랑이 끝났음을 애써 외면하며 이별을 거부하는 남자의 마음을 묵직하고 몽환적인 밴드 사운드로 풀어낸 모던 록 발라드 넘버다.
이밖에도 팬들과 함께한 순간을 담아낸 인트로곡 '인 디스 모먼트(In This Moment)', 단단한 힙합 드럼과 신스 팝 느낌이 어우러진 퓨전 록 '문 드라이버(Moon Driver)', 한승윤의 치명적인 보이스를 느낄 수 있는 '프라블럼(Problem)', 브리티시 록 발라드 '왓에버 유 원트(Whatever You Want)', 루나플라이의 원곡을 어쿠스틱 솔로곡으로 재해석한 '얼마나 좋을까'가 수록됐다.
이날 한승윤은 타이틀곡 '러벤더'와 수록곡 '왓 에버 유 원트'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뒤 "오랜만에 무대에 서 기분이 좋다"며 설레는 마음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첫 솔로 앨범이다 보니까 앨범 작업 초반엔 많은 부담이 있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난항을 겪었다. 그런데 제 삶이고 일상인 음악을 하는 거라 생각하고, 조금은 내려놓고 해야 제가 쭉 끝까지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이번 앨범 활동 각오는 첫 솔로 시작에 감사하면서 최대한 즐기자라는 마음"이라며 이번 활동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밝혀 기대를 모았다.
한편, 한승윤은 첫 미니앨범 '러벤더'와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이날 오후 6시 공개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돌입한다.
사진=박지영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