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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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기다렸나...3만여 명의 홈 팬과 함께 한 '고양의 밤'

기사입력 2021.11.12 09:00


(엑스포츠뉴스 고양, 김정현 기자) 3만여 명의 대한민국 축구 팬들이 2년 만의 A매치를 한껏 즐겼다.

대한민국 추구 대표팀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AE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36분 황희찬(25,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PK 결승골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경기장 관중석이 100% 개방됐다. 대표팀은 지난 2019년 12월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이후 2년 만에 A매치에 수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2021년 6월, 고양에서 월드컵 2차 예선 경기에 제한된 인원의 관중 수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한 채 입장했지만, 모든 관중석에 거리 두기 없이 입장한 A매치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고양종합운동장 인근 서울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 인파가 몰렸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인을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이른 입장을 권고했고 축구 팬들은 체온 측정에 이어 백신접종증명서, 혹은 코로나19 검사 확인서를 확인받아야 입장할 수 있었다. 

이날 고양종합운동장에는 총 30,12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단일 스포츠 경기 최다 관중 수다. 경기 시작 전에는 대표팀 서포터즈인 '붉은악마'의 트레이드 마크인  대형 태극기가 애국가 연주와 함께 다시 모습을 보였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3만여 명의 홈팬들은 대표팀의 훌륭한 경기력에 일희일비하며 환호했다. 육성 응원이 금지됐지만, 대표팀 선수들 플레이 하나하나에 탄성이 쏟아졌다. 상대 선수의 거친 플레이에는 야유가 나왔다. 

이날 축구 팬들의 머리에는 조명이 들어오는 붉은 뿔 머리띠가 있었고 손에는 태극기가 그려진 클래퍼가 있었다. 축구 팬들은 일부 목소리를 낸 팬들의 응원 구호에 맞춰 클래퍼를 활용해 박수 응원을 진행했다. 2년 만에 느낄 수 있는 A매치의 매력이 드디어 나왔다. 경기 종료 5분 전엔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경기의 마지막을 밝혔다. 

2021년 마지막 A매치를 수놓은 3만 여명의 응원에 힘입어 대표팀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3승 2무, 승점 11점으로 순조롭게 반환점을 돌았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자정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와 A조 6차전을 치른다.

사진=고양, 고아라·김정현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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