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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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골때녀', 개벤져스 가고파…꼴등 팀 살려보겠다" (리춘수)[종합]

기사입력 2021.10.21 15:50 / 기사수정 2021.10.21 15:3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이천수가 송종국과 함께 현역 시절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5일 '리춘수' 유튜브 채널에는 '네덜란드 리그 2위 vs 못생긴 선수 2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천수는 송종국과 함께 방문한 식당에서 "형 20년 전에 그거 기억나? 히딩크 감독이 우리 존댓말 쓰지 말라고 했었잖아"라며 운을 떼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원탁에 나이별로 앉아서 밥을 먹었는데, 그 때 내가 막내여서 나를 부르더니 저기 가서 '명보 밥 먹자'라고 애기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가서 했더니 난리가 났었다"고 회상했고, 송종국은 "미친 거지"라며 웃었다.

이어 송종국은 "지금이야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 땐 (홍)명보 형, (황)선홍이 형, (하)석주 형 같은 형들이 있지 않았냐. 고개도 못 들고 다니던 때인데 거기서 반말을 한 거니까"라고 언급했는데, 이천수는 "지금 김대희씨 '꼰대희' 유튜브가 '밥 먹자' 콘텐츠 아니냐. 그거 내가 원조 아닌가. 히딩크 감독이 시키긴 했으나 내가 먼저 한 것"이라며 '밥묵자' 코너는 본인이 원조라고 주장했다.

이어 "종국아 밥먹자"라고 말한 이천수는 "그 때 한창 운동장에서 '명보형, 선홍이형' 이렇게 부를 시간에 골을 넣겠다고 시킨 거 아니냐"고 반말을 하라는 지시가 나온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송종국은 "그런데 시킨다고 할 사람이 없었다. 히딩크 감독도 그 누구를 시키더라도 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천수는 "그 때 수비라인은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상황이었는데, 공격은 누가 뽑힐지 모르는 상태였다. 난 뛰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서 감독에게 잘 보여야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래서 반말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송종국은 "나도 패싱게임 하다보면 '선홍아', '야' 같은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하다보니까 '야 이 새X야' 하는 말도 나왔다"면서 "그러고 나서 숙소에서 (유)상철이 형이 날 불러서 '형들한테 이 새X는 아니지 않냐'고 하더라. 나도 그 땐 형들보다 7~8살은 어렸기 때문"이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하지만 이들은 결국 경기 중에 반말을 하는 것이 경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를 봤다는 송종국은 어느 팀을 맡고 싶냐는 질문에 "선홍이 형이 어느 팀에 있었지?"라고 물었고, FC 개벤져스라는 답을 듣자 "거기로 가겠다. 선홍이 형이 지금 U-23 대표팀 감독으로 나갔으니까, 나는 꼴등한 팀으로 가서 팀을 살려보겠다. 죽어있는 팀을 살려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리춘수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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