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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힐링 키워드 '아이들'"...딸은 "아이유 좋아해" (힐링산장2)

기사입력 2021.10.21 11:36 / 기사수정 2021.10.21 11:36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쥬얼리 이지현이 힐링 키워드에 '아이들'이라 답하며 자신의 딸은 아이유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힐링산장-줄을 서시오 시즌 2’(이하 힐링산장 2) 2회는 지난 20일 방송됐다. 충남 보령에서 전광렬과 이수영, 허경환이 첫 번째 게스트 이지현, 박상영-인교돈과 함께하는 두 번째 힐링 이야기가 펼쳐졌다.

전광렬 이하 출연진은 본격 토크를 뒤로하고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맛집으로 향했다. '산장지기' 전광렬이 준비한 특별한 메뉴는 오골계와 해산물이 들어간 '해신탕'이었다. 
고가의 '해신탕'을 준비한 '광하님 클래스'에 이수영, 허경환을 비롯한 이지현, 박상영, 인교돈 게스트 모두가 입을 떡 벌렸다. 출연진은 촬영은 뒷전, 먹느라 정신도 토크도 잊었고, 여기저기 시원한 국물을 드리킹하는 소리만이 적막을 깨 웃음을 자아냈다.

박상영과 인교돈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을 당시 누가 제일 먼저 떠올랐느냐는 질문에 모두 '어머니'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상영은 “어머니가 전국에서 절을 돌며 염주를 들고 기도를 하셨다. (기도한 지) 100일이 되는 날 완성된 염주를 주셨다”라며 올림픽 때 지니고 있던 염주가 한국에 오자마자 끊어졌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몸보신을 마친 출연진은 액티비티를 하며 느낄 수 있는 힐링을 위해 패러글라이딩과 짚라인을 타러 출발했다. 그러나 갑자기 날씨가 험악해지면서 수포가 됐다. 대신 보령의 바다를 방문한 출연진은 오랜만에 시원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허경환의 주입식(?) 힐링을 만끽했다.

산장지기가 준비한 마지막 하이라이트 코스는 '힐링 콘서트'였다. 콘서트 가수를 모시기에 앞서 허경환은 올림픽 영웅들의 실력을 확인할 '예능 신고식'을 준비했다. 

인교돈은 3단 발차기 시범을 보여줬고, 박상영은 어린이용 장난감 칼을 들고 전광렬, 허경환과 대결을 펼쳤다. 순식간에 입술과 복부를 타격 당한 허경환의 복수를 위해 나선 전광렬은 박상영과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경기를 펼치긴 했지만, 곧바로 기진맥진한 호흡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박상영과 인교돈은 올림픽을 통해 얻은 것에 대해서도 토크를 나눴다. 2013년 22살의 나이에 혈액암 진단을 받고 선수 생활에 사형 선고를 받은 인교돈과 스포츠 탈장으로 올림픽 출전 전 수술을 받은 2016년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은 모두 각자의 시련과 고통, 부담감, 극복 스토리를 공개해 감동을 안겼다.

전광렬은 박상영이 마지막을 장식한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 3~4위전을 본 기억을 소환하며 “그래 그래 그으래~”, “그래 할 수 있어”, “무조건 할 수 있어” 등 '광하 짤'을 여러 개 생성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이지현은 '슈퍼맘'으로서 힐링 키워드에 관해 한 치의 고민 없이 “아이들”이라고 답하며 모성애를 드러냈다. 이지현의 딸은 엄마가 가수였다는 사실을 알기는 하지만 아이유를 좋아한다고 밝혀졌다. 

박상영은 좋아하는 가수로 '이적, 김동률, 윤딴딴'을 언급하는 솔직한 답변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힐링 콘서트를 장식한 가수는 울랄라세션과 윤딴딴이었다. 울랄라세션은 '아름다운 밤'과 'Butterfly', '하늘을 달리다'로 자동 기립하게 하는 흥겨운 무대를 꾸몄고, 박상영이 좋아하는 윤딴딴은 '네가 보고 싶은 밤'으로 '귀 호강'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어쿠스틱 버전으로 쥬얼리의 '니가 참 좋아'를 부를 때는 이지현의 딸 서윤이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지현 몰래 이모를 따라 '힐링산장 2'를 찾은 스페셜 게스트 서윤이는 자신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로 엄마를 응원해 감동을 안겼다. 이지현은 딸의 따스한 마음에 눈물을 왈칵 쏟았지만, 이내 잔소리를 퍼붓는 '현실 엄마'의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아이유 팬인 서윤이는 쥬얼리의 대표곡을 들은 후 아이유가 아닌 엄마 이지현을 선택하며 “훌륭한 어린이에요”라는 칭찬을 받았다.

모든 힐링 코스가 끝난 후 박상영은 “방송이 생소하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해서 과연 힐링이 될까 했는데, 바닷가도 가고 바람도 쐬고 좋아하는 가수도 보고, 고막도 힐링하고 스트레스가 해소됐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인교돈도 “촬영하면서도 심심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었다”라며 “100% 만족도로 집으로 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파리올림픽 이후를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이지현 “사실 여기 오기 전까지도 많이 두렵고 걱정되고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다시 일하기로 결정하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동안 애들 키우느라 음악도 안 듣고 살았다. 그런데 ('니가 참 좋아'를) 편곡까지 해서 들려줘서 고맙고, 저의 2세와 듣는데, 힐링 그 자체였다. 좋은 거 보고 좋은 음식 먹고 좋은 음악을 들으니까 제대로 힐링하고 가는 것 같다”라는 소감으로 뿌듯함을 자아냈다.

한편, ‘힐링산장 2’는 힐링 산장을 주축으로 일대를 돌아다니며 잘 먹고, 잘 쉬고, 잘 노는 과정을 통해 ‘힐링’ 그 자체를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채널S에서 방송된다.

사진=힐링산장 2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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