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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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하, '61세 미혼'인 이유…"결혼 반대 父, 남친에 재떨이 던져" (같이삽시다3)[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8.26 07:07 / 기사수정 2021.08.26 01:4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은하가 결혼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는 가수 이은하가 게스트로 나섰다. 

이은하는 '같이 삽시다3' 멤버인 혜은이와 과거 라이벌 관계였던 인물. 그는 "언니는 그때부터 꼬챙이처럼 날씬했다. 나도 그때 바빴다. 지방 같이 다니다보면 저는 쫄쫄 굶다가 빵 한 조각 먹는다. 혜은이한테는 걱정을 하는데 저한테는 '또 먹냐'고 하더라"며 같이 활동할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언니는 화려하게 결혼도 하지 않았나. 저는 그대로 있었다. (언니는) 되게 멋있게 하지 않았나. 가정생활도 열심히 하고"라며 "저는 아직 결혼을 안 한 처녀"라고 덧붙였다. 올해 61세인 이은하는 미혼이다. 

이에 멤버들은 "결혼을 하고 싶긴 했냐"고 물었다. 이에 그는 "저라고 없었겠냐. 한 번 있었는데 아버지가 워낙 반대가 심했다. 13살부터 노래를 하다 보니 아버지 말이 법이었다. 1살 어린 친구였는데 '누나를 저에게 주십시오'라고 아버지한테 얘기 했는데 아버지가 크리스탈 재떨이를 바로 날렸다"며 "결국 아버지 말을 듣고 안 하겠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아버지가 지금 후회하냐"는 질문에는 "그런 잘못은, 그런 건 생각 안 한다. 이게 문제가 그러고 나니까 아버지가 충격을 받은 거다. '얘를 보낼 때가 됐구나' 생각을 했나보더라. 그전에는 마냥 어린 딸이라고 생각하다가"라고 답했다. 

멤버들은 "돈 문제는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이은하가 집안의 가장이었기 때문. 그러자 이은하는 "저는 돈을 만져본 적이 없고 용돈을 받아 썼다"며 "그러고 일을 벌이더라. 건설을 한다고 사람들을 만나더니 그게 사고로 이어진 거다. 아버지도 아코디언 연주하던 분이다. 주변에서 건설하면 돈 된다고 하니까 어음 같은 걸 제 이름으로 다 한 거다. 뭐가 어떻게 된 건지도 모른다. 1990년도 되니까 7억 원이 부도가 난 거다. 5층짜리 건물, 150평 집 다 날라갔다. 나머지 빚은 제가 다 감당을 하게 된 것"이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더불어 그는 "갚아야 하는 돈이 있는데 못 갚으면 형사 고발이 된다. 그러면 딴데서 빚을 얻어서 또 하는 거다. 돌려막기를 했다. 그래서 정말 일만 하고 살았다"는 말로 힘들었던 과거를 돌아봤다.

사진 = KBS2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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