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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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3개월 차로 父‧동생 떠나…남편 도움 받기 싫어 일 시작" (베짱이)[종합]

기사입력 2021.08.17 00:4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베짱이' 조희선이 경력 단절 후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개미랑 노는 베짱이'(이하 '베짱이)에는 인테리어 전문가 조희선, 패션 디자이너 최범석이 출연했다.

이날 조희선은 사무실과 가구, 소품샵까지 종일 운전하며 바쁘게 이곳저곳으로 움직였다. 클라이언트 미팅을 위해 다시 사무실로 돌아온 그는 새 클라이언트가 오기 전의 시간을 활용해 현재 진행 중인 내부 인테리어 시안을 검토했다. 

이어 코미디언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의뢰인으로 조희선을 찾아왔다. 알고 보니 이들은 조희선과 인테리어 고객으로 9년 전 첫 인연을 맺은 바 있던 것. 심진화는 "2년이 만기가 되어간다. 또 이사를 가야한다"며 전셋집 이사를 앞뒀다고 밝혔다.

심진화는 "전셋집 같은 데 가면, 우리가 고칠 수도 없고 고치기에 돈이 아깝지 않나"라며 팁을 얻고 싶다고 했다. 이에 조희선은 "이사를 갈 때 소파는 그대로 쓰는데 색에 포인트를 넣어라.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거다. 그렇게 하고 화장실 상태가 보기 안 좋다 싶으면 덧방이라고 있다. 타일 위에 타일을 덧대는 방식이다. 그렇게 바꿔도 좋을 것 같다"고 전세 인테리어 상담을 해줬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중 조희선은 "집주인하고 상의만 된다면 철거만 안 해도 공정이 많이 줄어드니까 그렇게 하는 것도 괜찮다. 2년 살 거면 권해 드리지 않고, 5년 이상 거주할 경우 비용이 들더라도 시공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 조희선은 이날 본 '불멍' 아이템을 추천하며 포인트 아이템 배치 꿀팁을 전했다. 그는 "큰 덩치는 자주 바꿀 수 없으니까 안에 있는 포인트 소품을 바꾸면 공간이 달라진다"며 "언니도 생각하고 있겠다. 너희 가지고 있는 집기를 다 아니까 가져갈 거 새로 바꿀 거를 생각하고 있겠다"고 든든하게 말했다.

심진화는 조희선에 대해 "언니는 자기 일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가득하다"고 했고, 김원효 역시 "프로페셔널하고, 내 생각보다도 더 멋있는 여자다"라고 이야기했다.

가구 디자인도 하고 있다는 조희선은 가구 회사와 컬래버한 소파 제품과 관련한 촬영을 하러 가기도 했다.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낸 조희선의 모습에 MC 장윤정은 경력이 단절된 후 하던 일을 해도 힘든데, 배우 출신인 그가 완전히 다른 일을 도전하게 된 이유를 궁금해 했다.

그러자 조희선은 "제가 1남 2녀 중에 장녀다. 남동생이 사고로 좀 다쳐서 못 일어나게 됐다. 아빠가 약사였는데 병원에서 상태가 호전이 안 될 것 같다고 하니까 일을 접고 동생을 간호하셨다. 그러다 갑자기 아빠가 돌아가셨다고 전화가 왔다. 동생이 아프고, 제가 장녀고, 어린 나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그 다음 3개월 후에 동생이 죽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조희선은 "중환자실에서 갑자기 벌어진 일인데, 한 해에 가족 둘을 보내고 남편 쪽에 도움을 받기 싫더라. 그때 일을 해야겠다 결심했다. 돈 버는 게 아니라 내 이름을 갖고 다시 찾는 일을 해야겠다 생각했다"며 "잡지에 (본인 집 인테리어가) 소개 됐을 당시 우연치 않게 잡지사 코디네이터 일 제안이 들어왔다. 두 페이지 할애를 받았는데 페이지당 금액이 8만원이었다. 8만원 짜리 일을 위해 한 달을 뛰어다녔다. 돈이 아닌 내 작업을 위해 한 일이었다. 몇년이 지나니 한국 모든 잡지에 코디네이터로 일을 하고 있더라. 그러다 지금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MB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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