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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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감독, FC 액셔니스타 탈락에 "내 잘못이야" (골때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8.12 06:55 / 기사수정 2021.08.12 01:16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골때녀' 이영표 감독이 팀의 탈락에 감독의 탓이라고 말하는 '덕장'의 면모를 보여줬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B조의 운명이 걸린 마지막 토너먼트, FC 국대패밀리와 FC 액셔니스타의 경기가 펼쳐졌다. 앞서 FC 액셔니스타를 승부차기 끝에 이긴 FC 구척장신은 FC 국대패밀리에 패해 이들의 경기 결과에 토너먼트 진출이 달려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지면 FC 액셔니스타는 탈락, FC 국대패밀리는 FC 구척장신을 이기고도 탈락하는 상황에 두 팀은 사활을 걸었다. FC 국대패밀리의 선수이자 축구선수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은 "남편이 시합 전에 잠을 못 자던 이유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FC 불나방의 감독이자 FC 국대패밀리 선수 심하은의 남편인 이천수는 본인이 더 떨려하는 모습이었다.

FC 액셔니스타 최여진 또한 "연기를 말아먹는 한이 있더라도 오늘 축구에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FC 국대패밀리의 김병지 감독과 FC 액셔니스타의 이영표 감독은 모두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출신으로, '단두대 매치'에 이어 '부회장 더비'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모든 것이 걸린 경기가 시작되자 FC 국대패밀리는 '남메시' 남현희를 앞세우며 공격을 펼쳤고 FC 액셔니스타는 킥이 좋은 '혜컴' 정혜인을 앞세웠다. 이들은 다양한 세트피스 전술로 감독이 요구하는 대로 움직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FC 국대패밀리는 양은지의 '간접 프리킥' 실수에도 불구, FC 액셔니스타 최여진의 핸들링 반칙으로 명서현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 과정에서 FC 액셔니스타의 골키퍼 장진희가 부상을 당했고, 명서현이 두 골째를 터뜨렸다. 그러나 FC 액셔니스타 또한 지이수가 치열한 싸움 끝에 골을 연결시켜 2:1로 따라붙었다. 전반에만 3골이 터진 후 후반전이 시작되자 양은지는 두 번째 실수를 저질러 VCR 인터뷰 영상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때 치열한 중원싸움 도중 변수가 발생했다. FC 국대패밀리의 정신적 지주인 주장 남현희가 착지를 잘못해 왼쪽 무릎에 부상을 당한 것. 남현희가 결국 뛰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나가자 갑작스러운 상황에 FC 국대패밀리 선수들은 눈물을 흘렸고, 김병지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상당한 선수가 가장 바라는 것은 승리다"라고 말하며 다독였다.

치열한 싸움 끝에 FC 국대패밀리가 2:1의 스코어로 승리를 차지, FC 구척장신과 함께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FC 국대패밀리는 경기가 끝나자 마자 남현희에게 달려가 눈물을 쏟았다.

이때 '패장' 이영표 감독의 모습이 돋보였다. 그는 고개를 들지 못하는 FC 액셔니스타 선수들에게 "선수들은 너무 좋았는데 이건 감독이 전술을 잘못 짠 탓이다. 감독 잘못이다"라고 말하며 그들을 다독였다. 그의 말에 선수들은 울컥한 듯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끝까지 선수들을 탓하지 않고 위하는 '덕장' 이영표 감독과 최선을 다한 FC 액셔니스타의 모습은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골때녀'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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