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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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레버쿠젠 No.7 손흥민, 상암벌 달군 친선경기

기사입력 2021.07.30 07:00 / 기사수정 2021.07.29 18:14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4년 7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LG전자 초청 FC서울-레버쿠젠04 친선경기', 레버쿠젠이 전반 24분 카림 벨라라비의 선제골과 후반 14분 스테판 키슬링의 추가골에 힘입어 FC서울에게 2:0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승패를 떠나 양 팀은 그라운드 위 좋은 추억을 만들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 6722명의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경기에 앞서 레버쿠젠 로저 슈미트 감독은 "'출전시키지 말까'라는 농담 섞인 대화도 나눴지만 손흥민은 당연히 출전할 것이다. 교체 선수들을 많이 활용할 것이기 때문에 얼마나 뛸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에서 선보이던 주전 공격 라인업을 그대로 꺼냈다. 슈테판 키슬링이 선봉에 섰고 손흥민, 곤살로 카스트로 등이 지원사격했다. 레버쿠젠에게도 이번 한국투어는 프리시즌 마지막 일정이었다. 새 시즌 구상의 대부분을 마쳐야 하는 상황과 맞물려 공격에서 진검들을 꺼내들었다. 알레메니아 아헨과의 평가전에서 퇴장을 당한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 류승우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레버쿠젠의 공격력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왼쪽 날개로 나선 손흥민은 위치를 가리지 않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자신의 가치를 그대로 입증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손흥민은 "대표팀이 아닌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뛰었다. 골을 선사하고 싶었지만 팀이 승리한 것에 만족한다"며 "FC서울 선수들에게 많이 배웠고 응원해 주신 서포터즈, 축구 팬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K리그 진출을 꿈꾸던 선수로서 FC서울과 경기해 영광이었다. 오늘 오신 팬분들이 앞으로 K리그를 많이 응원해주신다면 한국 축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레버쿠젠이 한국 축구 흥행에 작은 힘이라도 되었기를 바란다”

그는 "아시다시피 나는 욕심이 많은 선수다. 개인적인 목표를 두는 것보다 매 경기를 월드컵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나가는 것이 우선이다. 나는 욕심이 많다. 공부도 많이 하고 싶고 발전하고 싶다. 앞으로 로저 슈미트 감독님 밑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려 리그 첫 경기부터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 매 시즌 팀의 주력 선수로 활약하며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에서 통산 280경기를 소화하며 107골 64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토트넘과 4년 계약을 체결하며 2025년 여름까지 뛰기로 합의했으며, 최근 프리시즌 매치에서 2경기 연속 득점 행진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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