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프리즌 브레이크'로 유명한 배우 웬트워스 밀러가 자폐증 진단을 받았음을 고백해 충격을 안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웬트워스 밀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을이 되면 자폐증 진단을 받은 지 1년이 된다"며 "자가 진단이 선행되었고, 긴 과정 끝에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 난 5살짜리 아이가 아니라 중년 남성인데"라고 적었다.
그는 "진단에 대한 접근은 많은 이들이 즐기지 못하는 특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충격을 받았지만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난 자폐증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이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50년간 살아온 인생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웬트워스 밀러는 "그렇지만 내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이들을 대변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그로 인해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나도 당신들과 같다'고 손을 드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접한 배우 브랜든 루스를 비롯한 수많은 네티즌들이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1972년생으로 만 49세인 웬트워스 밀러는 1998년 배우로 데뷔했으며, 국내에서는 '프리즌 브레이크'의 마이클 스코필드 역으로 인기를 끌었다. 높은 인기 덕에 '석호필'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2013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스토커'의 각본을 맡기도 했다.
이후로는 '플래시', '레전드 오브 투모로우' 등의 작품에서 캡틴 콜드 역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사진= '프리즌 브레이크' 공식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