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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쿄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선수단의 '금빛' 도전

기사입력 2021.07.23 09:51 / 기사수정 2021.07.23 09:5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4년, 그리고 1년을 더 기다린 2020 도쿄올림픽의 막이 드디어 오른다. 여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 안팎으로 잡음이 많은 상황, 대한민국 선수단은 그동안 흘린 구슬땀을 보상받기 위해 오로지 경기와 그 안의 자신에게만 집중한다.

도쿄올림픽은 23일을 시작으로 내달 8일까지 17일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당초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2020년에서 1년이 연기됐지만, 코로나19 공포는 여전하다. 아직 개막도 하지 않은 시점에서도 선수촌 내외에서 끊임없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대회는 대부분 관중 없이 치러진다.

33종목에 48개의 세부종목, 339개의 세부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한국은 29개 종목 354명(선수 232명, 임원 122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7개 이상을 획득해 2004 아테네올림픽 이래 5회 연속 종합 순위 10위권 이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수단 주장으로 사격 진종오, 배구 김연경이 선정됐다.

전통 '효자 종목'으로 꼽히는 양궁과 태권도, 사격, 펜싱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수준이 높아졌지만, 양궁과 태권도에서는 금메달 2개 이상도 바라본다. 여기에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를 중심으로 고진영, 김세영, 김효주로 이뤄진 여자 골프, 안바울과 조구함, 안창림이 나서는 유도, 또 13년 만에 부활한 야구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양궁과 사격, 펜싱, 태권도 등 한국이 금메달을 노리는 종목은 대부분 개막 초반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개막 이튿날인 24일부터 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한국이 강한 종목이 많은 만큼, 초반 기세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격은 금, 은, 동, 각 15개씩 45개의 메달이 걸려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주장이자 최고참 진종오, 여자 사격 간판 김민정을 비롯해 1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 중 12명의 선수가 첫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진종오는 24일부터 10m 공기권총에 출전해 4개 대회 연속, 통산 다섯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앞서 네 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던 진종오는 메달을 하나만 더 추가하면 양궁 김수녕(금4, 은1, 동1)을 넘어 한국 올림픽사에서 최다 메달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양궁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녀 개인 및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을 모두 싹쓸이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혼성단체전이 새로 도입되며 금메달 5개 수확을 노린다. 

한국 최고가 세계 최고다. 남자부 김우진, 오진혁, 김제덕, 여자부 강채영, 장민희, 안산이 금빛 과녁을 겨눈다. 23일부터 남녀 개인전 예선라운드가 열리고, 25일 여자 단체전, 26일 남자 단체전, 30일 여자 개인전과 31일 남자 개인전까지 마무리가 된다.


효자 종목으로 발돋움한 펜싱도 24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부터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 남녀 사브르, 에페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출전권을 모두 확보했고, 남녀 플뢰레는 개인전에 나선다. 남자 사브르는 개인전과 단체전 석권을 노린다. 세계랭킹 1위 오상욱과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 2016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정환이 나선다.

'국기' 태권도도 많은 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 2016 리우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대훈은 25일 68kg급에서 금메달 '한풀이'에 나선다. 24일 남자 58kg급 장준, 여자 49kg급의 심재영이 스타트를 끊는다. 장준은 김태훈을 꺾고 생애 첫 올림픽을 티켓을 따내며 한국 태권도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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