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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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슨 또 불질렀다,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역전패 원흉

기사입력 2021.07.22 14:43 / 기사수정 2021.07.22 14:5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LA 다저스가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패배의 원흉은 켄리 잰슨(34)의 블론세이브였다.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59승 38패를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60승 35패)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위닝 시리즈 또한 물 건너갔다.

다저스는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리드오프 크리스 테일러의 홈런포 활약에 힘입어 8회까지 2-1로 앞서 있었다. 승리가 가까워진 다저스는 종지부를 찍기 위해 9회 마무리 잰슨을 투입했다.

잰슨은 선두타자 버스터 포지를 상대했고 한 가운데 94.8마일(약 152.6km/h)싱커를 던져 중전 안타를 맞았다. 완전한 실투였다. 더 큰 악재는 곧이어 터졌다. 잰슨은 윌머 플로레스에게 92마일(약 148km/h) 높은 커터를 구사했고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로케이션이 효율적이지 못했다. 이로써 승부가 뒤집어졌고 잰슨은 블론세이브를 남겼다.

이후 잰슨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다린 러프에게 2루타를 내줬고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잰슨은 도노반 솔라노, 타이로 에스트라다와 어렵게 승부를 끌고갔고  끝내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 1사 만루에서 잰슨은 강판당했다.

마운드 바통을 이어받은 빅터 곤잘레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하며 잰슨의 실점이 불어났다. 이날 잰슨의 성적은 0.1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 올해 4번째 블론세이브를 남긴 시즌 최악의 피칭이었다. 

앞서 잰슨은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도 터프 세이브 상황에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 적립에 실패한 바 있다. 기세가 꺾인 다저스도 연장에서 5-6으로 고개를 떨궜다. 

잰슨은 전반기에 21세이브를 달성하며 팀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 그러나 후반기에 페이스가 떨어졌다.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 오점을 남겼고 휴식도 소용이 없었다. 과연 잰슨은 다음 세이브 기회에서 부진을 탈피할 수 있을까, 그의 등판에 시선이 쏠린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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