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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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옐로우' 감독 구혜선 "연제환→안서현, 알맹이 너무 좋아" [종합]

기사입력 2021.07.11 13:13 / 기사수정 2021.07.11 13:24


(엑스포츠뉴스 부천, 김예은 기자) '감독' 구혜선이 아홉 번째 연출작 '다크 옐로우'로 돌아왔다. 

11일 오후 경기 부천시 부천아트벙커B30에서 제 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영화 '다크 옐로우'(감독 구혜선) 특별상영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감독 겸 배우 구혜선과 배우 안서현, 연제환, 윤혁진이 참석했다. 

'다크 옐로우'는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낯선 남자가 그녀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구혜선이 정윤철 감독의 단편영화 '아빠의 검'(2017) 이후 4년 만에 연기를 선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날 구혜선은 "다섯 번째 단편이다. 컬러를 담은 영화이자 문이 나오는 연작 시리즈의 마지막 단편을 만들어봤다"며 "아무래도 오늘까지만 행사가 가능해서 아쉬운 마음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영화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쉬운 마음이 큰 것 같다"는 상영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은 왜 '다크 옐로우'를 선택했을까. 먼저 연제환은 "제가 감독님의 학교 후배다. 밥을 먹고 있는 자리에서 다른 오디션이 있어서 자문을 구하다가 감독님께서 '단편 출연해줄 수 없겠니'라고 제의를 해주셔서 출연하게 됐다"며 "작품 같은 경우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많이 고민하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서현은 "요즘 시대에 맞게 SNS 메신저로 감독님이 연락을 주셨다. 감독님이 저희 동네까지 직접 찾아와서 영화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아트 영화이고 저도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새로운 작품이라 호기심과 좋은 감정을 갖고 작업하게 됐다"고 합류 계기를 밝혔다. 

특히 안서현은 '재능기부'로 '다크 옐로우'에 함께했다. 그는 "제가 좋아서 참여한 작품이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적으로는 저도 제작에 참여했다는 느낌이 컸다. 이 영화에 참여한 목적이 상업적인 목적이 아닌 만큼 좀 더 새로운 메시지에 저도 함께 도전한다는, 같이 나아간다는 의미에서 '재능기부'라는 형식으로 참여했다"고 그 의미를 짚었다. 

윤혁진도 안서현처럼 SNS가 연결고리가 됐다. 그는 "감독님이 작품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SNS로 먼저 연락을 했다. 프로필이랑 연기 영상을 보여드렸는데 흔쾌히 승낙해주셔서 좋은 기회로 연기를 해본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구혜선은 신인 배우들을 주연으로 기용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저랑 해주신 걸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배우들 마음은 다를 수도 있지만 갖고 있는 알맹이가 너무 좋기 때문에 저에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연제환 배우를 봤을 때 '눈이 좋아서 같이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칭찬을 엄청 많이 하고 있다. 안서현 배우는 꼭 작품을 같이 하고 싶었다. 저의 내면을 표현해달라, 여성의 내면을 표현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그게 저 같았다. 놀라웠던 것 같다. 윤혁진 배우는 경험이 많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영민한 배우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였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더불어 구혜선은 "사회적으로 보편적인 아이템도 영화 안에 많이 넣었다"며 "여성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기보다 여성이기 때문에 나올 수밖에 없는 여성의 시선"이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다크 옐로우'는 구혜선의 단편영화 컬러프로젝트의 마지막 영화이기도 하다. 그는 노란색을 마지막 컬러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좋아하는 색이라 마지막은 꼭 노란색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레드는 강렬함, 화이트는 깨끗함, 파란색은 시원함이지 않나. 옐로우는 아이러니함이 있다고 생각했다. 따뜻하고 순수하고 꿀, 유치원, 개나리. 달콤하고 순수한 색이기도 하지만 경고를 나타낼 때 옐로우 카드, 도로 표지판을 나타낼 때의 배변의 의미하는 색이라 배설의 의미도 있다. 여러 의미가 갖고 있는 색이라 선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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