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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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현 "다듀·아메바컬쳐 선택 받은 이유? 착하고 잘해서"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5.17 08:10 / 기사수정 2021.05.17 02:03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래퍼 허성현이 아메바컬쳐 입단 비하인드부터 '쇼미더머니10' 참가 계획까지 전했다.

허성현은 지난해 방영한 Mnet '쇼미더머니9'에 출연해 다이나믹듀오와 비와이 팀 소속으로 활약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신예 래퍼로 주목 받은 허성현은 올해 다이나믹듀오가 이끄는 레이블 아메바컬쳐에 합류하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허성현은 17일 새 싱글 'business boy (비즈니스 보이)'를 발매한다. 이번 싱글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business boy'와 '어버버버(blah blah)'가 수록됐으며, 피처링으로 블루(BLOO), 오담률(김농밀), 쿤디판다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독보적인 실력과 트렌디함으로 3개월 만에 새 작업물을 공개하는 허성현의 행보에 힙합 팬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허성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쇼미더머니9' 이후 아메바컬쳐에 입단해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허성현에게 "회사와 계약을 하게 될 걸 예상했냐"고 묻자 그는 "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회사에서 연락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 정도는 있었는데 일단 앨범 빨리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컸다"고 덧붙였다.

허성현은 "아메바컬쳐에서 연락이 왔을 때 좋다고 밖에 말을 못하겠는데, 정말 꿈 같았다. '같이 했으면 좋겠다'란 얘기를 듣기 전부터 이미 결정을 했었다. 전화가 왔을 때부터 들어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메바컬쳐가 저를 선택한 이유요? 잘하고 착해서인것 같아요. (웃음)"

허성현은 자신에게 가장 영향을 준 아티스트가 다이나믹듀오라고 말했다. 의식한 답변이 아니냐고 묻자 "정말 그렇다. 처음 시작해서 랩을 할 때도 다이나믹듀오 음악을 제일 많이 듣고 불렀다. 제일 좋아했던 노래는 너무 많긴 한데 제일 오랫동안 컬러링이었던 곡은 '될대로 되라고 해'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쇼미더머니9'를 통해 얼굴을 알린 허성현이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고. 허성현은 "반대를 많이 하셨다. 음악 학원 다니지 말라고 학원비를 안 내주신다고도 했었다. 근데 제가 열심히 하니까 학원에서 '학원비 안 받고 하겠다'고 해주셔서 그렇게 다녔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서울 올라올 때까지도 반대하셨고 '쇼미더머니8' 방송 나올 쯤부터 지원해주셨던 것 같다. 서울에 올라와서 아르바이트 하고 작업실에서 지냈다"고 덧붙였다.

'쇼미더머니9'에 나가게 된 계기는 뭐였을까. 허성현은 "처음에는 그냥 '다들 나가니까'였던 것 같다. '쇼미더머니8' 때랑 '쇼미더머니9' 때랑 마음가짐이 달랐다. 8 끝나자마자 9 나가서 '다 부숴버려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잘 못하고 떨어졌으니까, 뭔갈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으로 9에 나갔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가장 기분 좋았던 평가와 마음에 들었던 무대를 묻자 "기리보이 님이 '갑자기 레벨이 100이 올랐다'고 하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며 "마음에 들었던 무대는 디스전이다. 반응이 느껴지니까 좋았다. '잘했구나' 싶었다"고 답했다.

힙합 팬들 사이에서 극찬을 받았던 무대 '윈윈'에 대해서는 "제가 원래 센 노래들을 많이 했는데 '윈윈' 무대를 해서 '이런 것도 할 줄 아는 래퍼다'라는 정도는 남긴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허성현은 '쇼미더머니 10'을 나가게 된다면 목표가 뭐냐는 물음에 "그건 그때 가서 봐야할 것 같다"며 "만약 나가게 된다면 본선 무대를 하기 위해서 아닐까?"라고 말했다.

활동에 있어 아쉬움은 없을까. 허성현은 "코로나19 시국이라 공연도 없고 팬들과 대면 공연을 한 적이 없다. 코로나가 끝나면 클럽 공연을 해보고 싶다. 늦게까지 공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허성현에게 협업하고픈 아티스트가 있냐고 질문하자 그는 "해외에서는 포스트 말론. 우리나라에서는... 사실 지금 만들고 있는 음악이 따마 형이랑 되게 잘 어울려서 같이 해보고 싶다. 따마 형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여기서 얘기한다. 또 같이 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는 기리보이다"라고 답했다.

래퍼 허성현을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 "진짜 모르겠다. 아직 정리할 수 없는, '미정'인 걸로 하고 싶다"며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허성현의 2021년 목표와 최종 목표를 물었다. 그는 "올해 목표는 작년 이상의 성과 내기다. 그게 '쇼미더머니'가 아니어도 되니까 작년에 한 만큼 이상은 하기. 최종 목표는 30억 벌기다. 30억을 벌면 원주로 내려갈 거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허성현이 팬들과 리스너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예전에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보고 듣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저를 좋아하는 게 재미가 없을 수 있지만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이번 게 만약에 좋으셨다면 앞으로도 많으니까 기대해주시고, 마음에 안 들어도 다음번에 다른 것도 많이 보여드릴테니까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무튼 많습니다! 많이 들어주시고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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