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02 10:33 / 기사수정 2010.12.02 10:33

[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나선 한국은 프레젠테이션에서 월드컵을 통한 남북화해와 통일의 꿈을 도와 달라며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
월드컵유치위원회(위원장 한승주)는 1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2022년 월드컵 유치 희망국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
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나선 한국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먼저 마이크를 잡고 FIFA 집행위원들에게 "65년 전 남북이 갈라진 한국은 세계 최후의 분단국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한국민들은 통일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면서 "월드컵 유치는 아시아에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이어 "1946년 서울과 평양의 경평축구가 마지막으로 치러졌지만 다시 열리기를 희망하고 있다. 축구의 힘을 빌려 한반도의 평화와 상생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열정의 유산’이라는 주제로 "축구는 내 삶의 전부다. 키 작고 평발인 내가 프로 선수로 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월드컵의 힘이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2022년에는 축구 현장에 없을지도 모르지만 축구공과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을 것이다"면서 "전 세계 많은 어린이가 꿈을 이루도록 도와주고 싶다. 한국에 표를 던져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부를 대표해 발표자로 나선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오지 못해 아쉽지만 한국 정부는 2022년 월드컵의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한승주 유치위원장은 네 번째 발표자로 나서 "이미 12개 개최 도시와 14개 경기장을 선정했다. 모든 경기장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글로벌 축구펀드를 조성해 7억 77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다. 한국은 미래를 건설하고 있다. 한국을 재발견해 달라"고 호소했다.
[사진= 2022년 월드컵 유치위원회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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