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15 22:47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난타전 양상의 경기에서 승패를 가르는 요인은 중간 계투진의 힘이다.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를 누가 먼저 진정시키느냐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두산 베어스의 고졸 루키 이재학(20)이 데뷔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다. 15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이재학은 팀의 네번째 투수로 나와 2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처음으로 오른 1군 마운드. 그러나 여유 있는 상황에서 시험 등판한 게 아니었다. 경기 초반부터 양팀 타선이 한꺼번에 폭발한 가운데 최소한의 실점으로 많은 이닝을 던질 투수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재학은 상황에 딱 맞는 투구 내용을 선보여 김경문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경기 후 이재학은 "첫승인지도 몰랐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가운데만 보고 자신있게 던지라고 하셔서 아무 생각 없이 던졌다"며 활짝 웃었다. 데뷔전 승리가 스스로도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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