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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이적' 최형우, 대구 첫 방문 풍경 어땠나

기사입력 2017.03.31 22:06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최형우가 처음으로 친정을 찾았다.

지난 시즌 타격 3관왕으로 최고의 해를 보내고 FA 자격을 얻은 최형우는 시즌 종료 후 4년 100억원에 KIA로 팀을 옮겼다. 이후 처음으로 찾은 대구였다. KIA와 삼성은 광주에서만 두 차례 시범경기 맞대결을 펼쳤고, 공교롭게도 최형우는 개막전을 친정팀 삼성과, 15년 간 뛰었던 대구에서 치르게 됐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최형우는 "함께 뛰었던 동료들과 개막전부터 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인 것 같다"면서 "홈 팬들에게 첫 타석에서 예의를 갖춰 인사를 올리려고 한다"고 예고했다. 실제로 최형우는 2회초 첫 타석에서 배터박스에 들어서기 전 헬멧을 벗고 3루와 1루 쪽을 향해 차례로 고개를 숙였다.

이 때 최형우가 삼성에서 등장곡으로 사용했던 '풍문으로 들었소'가 울려 퍼졌다. 삼성 측에서 준비한 등장곡이었다. 삼성 관계자는 "처음으로 친정을 찾은 최형우 선수를 환영하는 의미에서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박수로 격려하는 팬들도 있던 한편 최형우를 향해 야유를 보내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삼성 팬들은 최형우가 KIA로 이적한 후 했던 삼성에 대한 여러가지 발언들에 대해 단단히 뿔이 난 상태였기 때문에 사실 이런 반응은 예상됐던 장면이기도 했다. 자신의 예전 등장곡과 박수와 함성, 야유가 한데 섞인 가운데, 최형우는 KIA에서의 공식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등장곡 '풍문으로 들었소'가 걷히자 최형우를 향한 야유의 소리는 더 커졌다. 두 번째 타석에서 최형우가 삼진을 당하자 홈 팬들은 환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형우는 1-1 동점이던 세 번째 타석에서 역전 적시 3루타를 때려냈다. 8회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나지완의 홈런으로 득점까지 추가하며 이날 총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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